오늘 토론회의 백미는 후보가 자기 주도권을 갖고 토론을 벌이는 주도권 토론이었습니다. 선거운동이 중반을 넘어서는 만큼 후보들은 상대 공격에 치중하면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계속해서 김용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무소속 박희수 후보는 가족의 4.3 행적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전략공천을 받은 송재호 후보는 후보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박희수 / 무소속 후보>
"그 이전에 송재호 후보는 4·3 말씀 꺼내실 자격이 부족해요. 우선 진심으로 도민들에게 표선면 양민학살 사건에 대해서 만큼은 부친이 직간접적으로 관여된게 사실이다. 정말 부끄럽게 생각하고 정말 죄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잘하겠다. 이런 자세가 필요하지, 남 얘기 갖고 자꾸 떠드십니까?"
정의당 고병수 후보는 연동형 비례대표 취지를 훼손하면서 기득권을 지키려는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행태를 꼬집었습니다.
<고병수 / 정의당 후보>
"좋은 정책을 내놓아서 국민들에게 표심을 얻으려고 해야 하는데 꼼수에 꼼수로 대응하는 편법을 지금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기득권 정당 거대 정당들이 조금이라도 더 얻으려고 이렇게 하는 것은 분명히 반칙이라고 생각되고 국민들은 도민들은 여기에 분명히 레드카드를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송재호, 장성철 두 후보는 지역 현안을 놓고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특히 균형발전과 자치분권에 대한 뚜렷한 시각차를 보였습니다.
<장성철 / 미래통합당 후보>
"저는 문재인 정부가 이 세종시와 제주특별자치도를 한 묶음으로 해서 특별위원회를 만든 자체가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혹시 송 후보는 제주특별자치도의 기본취지가 차등적 특별자치라고 하는 것에 동의하시죠?"
<송재호 / 더불어민주당 후보>
"시범적 특별자치죠. 차등이 있는 것은 특례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차등이 있어야죠. 항상 차등을 의미하는게 아니라 차등을 통해서 보편적 가치가 실현되면 보편화 시켜야겠다 전국에. 그런 전제를 담고 있는 겁니다."
한편 주도권 토론에서 후보들은 자신의 주장을 강조하면서 감정이 섞이거나 다소 격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송재호 / 더불어민주당 후보>
"같은 것을 비교하는게 아니라니까요."
<장성철 / 미래통합당 후보>
"말을 끼어도 너무 많이 끼어드시는 것 같아요."
<송재호 / 더불어민주당 후보>
"말 같지 않은 소리 하시니까 그렇잖아요."
<장성철 / 미래통합당 후보>
"말 같지 않은 소리는 좀 너무 나가신거 같습니다."
<박희수 / 무소속 후보>
"더불어민주당의 주인은 일부 정치모리배, 낙하산 특혜공천을 하는 정치 야합꾼들 이들이 주인이 아닙니다."
국회 첫 입성을 노리는 후보들은 이번 토론회에서 공격할 상대를 직접 비판하는 대신에 제3의 후보에게 질문을 던져 우회적으로 견제하는 등 고도의 신경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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