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 속여 소액결제 사기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0.04.2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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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날인 오늘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핸드폰 소액 사기를 저지른 20대 피의자가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피의자는 장애인 7명을 대상으로 1천 6백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적 장애를 지닌 A씨의 휴대전화 소액 결제 내역서입니다. 각종 문화상품권과 게임 아이템을 구매한 내역이 남아있습니다.

적게는 몇 천원부터 많게는 10만원이 넘는 금액이 수 차례 결제돼 있습니다. 지난해 21살 김 모씨가 지적 장애인 A씨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결제한 겁니다.

휴대전화 요금이 백만 원이 넘게 나오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보호자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피해 장애인 보호자>
"핸드폰 요금이 너무 많이 나와가지고. 뭔가 하고 핸드폰 통신사 어플에 들어가서 내용을 확인하다보니까 소액 결제를 막 했더라고요. 다음 달에도 120만 원 정도가 또 빠져나갈 예정이었고."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피해를 입은 장애인은 모두 7명.

그 액수는 1천 6백여만원을 넘습니다.

김 씨는 SNS 메신저 등을 통해 피해자들과 친해진 뒤, 피해자 명의의 핸드폰으로 게임 아이템이나 상품권을 구입했습니다. 이렇게 구입한 상품권과 아이템은 다시 되팔아 현금화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피해자들이 정확한 상황 판단을 하기 어려운 지적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지적 장애인들에 친절을 배풀면서 접근해 이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김 씨는 어릴 적 부터 알고 지내던 23살 지적 장애인을 협박해 저축해 놓은 돈 등 1천 4백만 원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피해자들이 피해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최근에는 SNS 등을 이용해 소통하는 장애인들이 늘어나다보니 범죄에 노출되기 쉬워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수학교 관계자>
"근데 이제 문제는 얘네들(장애인들)이 범죄에 노출됐을 때는. 노출돼서 이 아이가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거를 상대가 인지를 해서 그걸 이용하려고 나쁜 마음을 먹으면 그런 부분에서는 그런 아이들이 굉장히 좀 취약한 부분이 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김 씨를 준사기 혐의와 공갈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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