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가 시작되면서 농기계 사용 빈도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농사에 필요한 농기계를 저렴한 가격에 임대하는 농기계 보급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돕니다.
정전 작업 이후 과수원에 가득 쌓여 있는 나뭇가지들. 나무 파쇄기에 넣자 잘게 잘려 나옵니다.
잘게 부서진 나뭇가지들은 다시 과수원의 거름이 됩니다.
파쇄기가 없었을 때는 나무들을 모두 소각해야돼 처리에 애를 먹었지만, 이번에는 농업기술센터에서 빌려온 파쇄기로 손쉽게 나무를 처리했습니다.
<김재호 / 감귤농가>
"1년에 한두 번 쓰는데 농가에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금액인데 비싸다 보니까 그런데 농업기술센터에서 저렴하게 임대해 줘서..."
농기계 한대의 가격은 수백에서 수천 만원을 호가합니다.
파쇄기와 트렉터, 굴삭기 등 농사에 꼭 필요한 농기계들이 있지만, 비싼 가격에 일반 농가에선 쉽게 엄두를 못냅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센터에서 농민들을 대상으로 농기계 임대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루 1-2만 원대의 임대료를 내면 큰 부담없이 필요한 시기에 기계를 빌려 쓸 수 있습니다.
기술센터에서 기계 관리와 점검도 전문적으로 하고 있는 만큼 안전 사고 위험성도 낮습니다.
<문영상 / 제주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파쇄기는 손 끼임 사고 위험성이 있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명을 해드리고 있고 트랙터는 제주도에 돌이 많아서 고장률이 높은데 고장이 안날 수 있도록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명을 하고 출고하고 있습니다."
농번기 철을 맞아 농기계를 빌리려면 보름 전부터 예약을 해야 할만큼 농가의 호응도가 높습니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기능과 안전성이 강화된 농기계들을 주기적으로 확보해 농가 일손 돕기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kctv 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