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심 재판에서 전남편 살인혐의 등으로 무기징역 선고를 받은 고유정에 대한 항소심 이차 공판이 열렸습니다.
이번 공판에서도 지난 1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의붓아들 사망사고와 관련해 고유정이 살인을 했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부검의 등 여러 증인들을 앞세워 치열한 법적 다툼을 벌였습니다 .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
전남편 살인사건 피고인 고유정에 대한 항소심 2차 공판이 열렸습니다.
이번 공판에서도 고유정과 검찰은 1심 재판부의 양형부당과 전남편과 의붓아들 살인사건을 두고 치열한 법정 다툼을 벌였습니다.
특히 증거 부족으로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난 의붓아들 사망사건과 관련해 검찰은 피해아동의 부검을 맡았던 법의학과 교수와 국과수 법의학센터장 , 소와와과 의사 등을 증인으로 세웠습니다 .
증인으로 나선 이정빈 서울대학교 법의학과 교수는 피해 아동이 침대에 엎드린 상태에서 누군가가 위로 올라타 심장을 강하게 압박하게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이라는 소견을 냈습니다.
피해 아동이 숨진 직후 촬영된 사진을 법정에서 보여주며 가슴과 눈과 코 주위에 정상 출혈이 있던 점, 신체에서 울혈이 나타나지 않을 점을 봤을 때 압사와 질식사가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또 사건 당시 만 4세가 넘고 기저 질환이 없던 피해 아동이 외부의 강한 압력없이 질식등으로 숨질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고유정 측 변호사는 출석한 증인들에게 피해아동이 아버지에 의해 숨졌을 가능성을 집중 심문 했습니다 .
사건 현장과 사인 등을 분석한 국과수 중앙법의학센터장과 30년 경력의 연세대학교 소외외과 전문의는 해외와 국내 사례를 분석한 결과 만 1세 미만 영아를 제외한 어린아이가 자다가 부모의 신체에 눌려 숨진 사례는 없고 피해아동의 발육 상태도 별다른 이상이 없다며 아버지인 홍모씨에 의해 숨질 가능성을 배제했습니다 .
고유정은 이번 공판에서 별다른 발언 없이 증인석에 시선을 고정한채 증언을 경청했습니다.
<홍OO / 의붓아들 사망사고 피해아동 아버지>
"원심보다는 명확하게 의학적으로 맡고 계신 분야에 맞게 우리 아기의 사망원인에 대해 깊이 있게 말씀해 주셨다고 생각하고요. 이런 얘기를 바탕으로 재판부에서도 진실이 밝혀질 수 있는 판단이 나오기를..."
<강문혁 / 전남편 살인사건 피해자 유족측 변호사>
"이번 증거조사는 항소심 재판부 판단에 굉장히 많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고요. 그 점은 결국 유무죄 판단뿐 아니라 형량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의붓아들 사망사고가 단순 사고가 아닌 누군가에 의한 살인사건일 가능성이 높다는 여러 증인들의 증언이 나온 가운데 항소심 재판부가 어떤 판결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
KCTV뉴스 문수희 입니다.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