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내에서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한창 진행됐던 도로공사가 중단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벌써 6개월째 공사가 중단되고 있는데, 관련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는게 그 이유입니다.
허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귀포시 동홍동에서 수개월 째 공사가 중단된 도로입니다.
도로포장이 마무리 되지 않으며 흙이 그대로 드러나 있고 도로 곳곳에는 공사 자재들이 제 위치를 찾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개통도 못한 도로지만 오래된 도로처럼 군데군데 잡초들만 자라고 있습니다.
<허은진 기자>
"보시다시피 도로공사가 중단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장기계속공사로 매해 예산을 받아 공사가 진행되던 도시계획도로인데 올해는 예산을 받지 못해 빚어지고 있는 현장입니다.
공사가 중단되면서 안전사고의 위험뿐 아니라 교통체증과 흙 먼지 등으로 주민들의 불편함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찬수 / 인근 농민>
"하루라도 빨리 해야 할 텐데 이야기 들어보니까 내년, 후 내년까지 해야 된다고... 그럼 대책이라도 세워줘야지... (귤)나무가 살게끔 대책도 안세워주고..."
<양영혜 / 인근 주민>
"저쪽에 있는 좁은 도로 때문에 러시아워 때는 차량들이 계속 마주쳐서 힘들죠. 차량 이동이 힘들고 교통사고 위험이 있고 또여기가 난코스잖아요. 잘못하면 절벽으로 떨어질 수도 있고. 사실은 그래서 빨리 개통되는게..."
이렇게 도로공사가 중단된 곳은 동홍동을 포함해 신효동과 용흥동, 월평동 등 서귀포시에서만 모두 4곳입니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제주도에 예산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추경 등을 통해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긴축재정이 불가피한 상황에 본예산에도 반영하지 못한 공사비를 뒤늦게 확보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그러는 사이 시민들의 불편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