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제주경제가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관광분야는 물론 건설과 고용 등 주요 지표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그나마 농수산물 관련 지표는 재난지원금에 소비촉진운동으로 반짝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허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공항 국내선 도착장입니다.
마스크를 착용한 관광객들이 하나둘 보일 뿐 예전과 달리 한산하기만 합니다. 차와 사람들로 붐비던 공항 바깥도 여유롭기만 합니다.
내국인 관광객 방문이 조금씩 회복되고는 있지만 지난달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42% 가량 감소했습니다.
제주관광을 비롯한 주요 경제지표가 계속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제주의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치 100을 밑도는 78.5를 기록했고 지난 3월 신용카드 사용액은 지난해 같은달 대비 26.9%가 줄었습니다.
고용도 불안했습니다.
서비스업의 고용이 크게 줄면서 취업자수가 9천명 가량 감소하며 고용률은 66.4%로 하락했고 실업률은 3%대로 올랐습니다.
건설의 경우 지난 4월 건축착공면적이 7만 6천 제곱미터로 집계되며 지난해 같은 달 보다 41% 정도 줄었습니다.
건축허가면적 역시 10만 8천 제곱미터로 37%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제조업 생산은 BCT 노조 파업 등의 영향으로 비금속 광물제품을 중심으로 4.3% 하락했습니다. 다만 재난지원금과 소비촉진행사 등의 영향으로 농산물 출하액은 56.3%, 수산물 출하량은 23.6% 증가했습니다.
<이소정 / 한국은행 제주본부 경제조사팀>
"농산물 같은 경우에는 외식 수요가 줄면서 집에서 장을 보는 수요가 늘어 당근, 양배추 같은 일부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출하액이 증가하는 상황입니다."
끝모를 침체의 늪에 빠진 제주경제가 언제쯤이면 살아날 지, 앞으로의 전망 또한 요원하기만 합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