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난을 없앤다며 조성한 공영주차장 때문에 오히려 주차난을 부추긴다는 민원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료로 운영할 뿐 주변 주차단속에는 손을 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잡니다.
공영주차장에 유료 전환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제주시가 최근 이 일대 공영주차장 3곳 약 100면을 유료로 전환한다는 행정명령을 예고한 가운데 지역 주민들이 이에 반발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
"도심지 주차장 유료화로 인해 주민들과 지자체 입장이 달라 갈등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직장인과 외부인들이 자주 이용하는데 유료로 전환할 경우 비용 부담 탓에 주차장 이용률이 떨어지고 결국 주택가 주차난이 가중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고봉준 / 구남마을회 수석부회장>
"물론 주차난이 심하니까 주차장을 유료화하는 취지는 이해하는데 일괄적인 유료 주차가 아니고 제일 심한 건 이면도로 주차 문제입니다."
반면 제주시는 주차장의 사유화를 막자는 게 유료화 전환 취지입니다.
불법 장기주차를 근절하고 자기차고지 임대 등을 고려할때 공영주차장 유료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제주시 관내 전체 공영주차장 9백여 곳 가운데 5% 정도인 50여 개소가 유료로 전환했습니다.
장기주차는 줄었지만 유료 전환 이후 주차장은 텅 비고 주변 도로에 불법 주정차량이 증가하면서 주차난에 시달리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송규진 / 제주YMCA 사무총장>
"강력한 단속이 수반돼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풍선효과가 있어서 단속하지 않는 이면도로에서 주차전쟁 상황이 발생할 수 있거든요."
제주시는 올해 공영주차장 11개소를 유료화 할 계획인데 오히려 불법 주정차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보다 강력한 주차 단속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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