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력 잃은 '차 없는 거리' 사실상 무산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0.07.1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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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추진했던 관덕정 차 없는 거리가 사실상 무산될 전망입니다.

시장 교체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물리적 한계도 있지만 주요 시책임에도 내부 준비와 추진의지가 부족했던 점도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관덕로를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제주시는 이 일대를 한달에 한번 차 없는 거리로 시범 운영할 계획이었습니다.

올 초 지역 상인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0% 이상이 긍적인 반응을 보였고, 사업을 구체화할 민관 합의체까지 구성됐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코로나 사태로 당초 4월 시범 운영계획은 감염 우려가 장기화되면서 아예 연내 추진 자체가 어렵게 됐습니다.

코로나 예산 구조조정으로 대면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는 상황과 야외활동 시기를 감안할 때 마지노선인 9월 내로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제주시 관계자>
"어렵게 마을에서 추진협의체를 만들어서 이런 방향으로 해보자 하면 저희가 지원하는 형식으로 방향을 잡았는데 이후에 코로나가 심각해지면서 더 이상 진행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제주시의 역점 시책임에도 반년이 넘도록 구체적인 사업계획이나 운영방안은 마련된게 없고, 차 없는 거리를 조성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민원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정수 / 삼도2동 통장협의회장>
"힘든 일이거든요. 작년에는 축제의 해라서 건입동과 여기를 같이 차 없는 거리로 했는데 여기는 전부 차였습니다. 그래서 힘들고 지역주민들이 싫어해요. 주민이 좋아하지 않는 것을 구태여 할 필요가 있는가 이렇게 저는 생각합니다."

침체된 원도심을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 하려던 계획이었지만, 시장 교체와 코로나 장기화, 그리고 행정의 준비 부족으로 지역 주민 공감대도 얻지 못하면서 추진 동력을 잃게 됐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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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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