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외국어고등학교의 이전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도민 토론회 일정이 코로나 여파로 다음달 말로 연기됐습니다.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는 토론회에 참석할 도민 참여단을 대상으로 외고 이전에 따른 장단점을 논의한 뒤 최종 권고안을 제주도교육감에게 제출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최종 권고안이 제출되기까지 제주외고 이전에 대한 일반 도민 여론 조사 결과나 자료 등은 현재까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깜깜이 공론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외고 이전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도민 토론회가 연기됐습니다.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는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높아지면서 오는 25일 학부모와 도민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다음달 말로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교육당국은 토론회에 앞서 이달 초 도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주외고 이전 찬반을 묻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되면 토론회 참여단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박희순 / 제주도교육청 정책기획과장>
"다수가 나온 의견과 소수가 나온 의견을 지금 단계에서 공개해버리면 나중에 도민참여단이 토론회를 할때 서로 안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는 토론에 참석한 도민들에게 찬반 여부를 묻고 그 결과를 토대로 최종 권고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전례없이 숙의과정을 통해 마련되는 최종 권고안을 두고 여전히 깜깜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반 도민은 물론이고 토론회 참여단 조차도 제주외고 이전에 따른 장점과 단점을 비교분석할 정보 제공이나 사전에 접할 기회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지적이 나오자 제주교육당국은 도민토론회에 앞서 진행되는 전문가토론회의 공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공개 여부는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의 결정 사항이라며 한발 물러선 상탭니다.
<박희순 / 제주도교육청 정책기획과장>
"(토론회가) 하루 종일 하기 때문에 (제주외고가) 동지역으로 이전했을 때 어떤 좋은 점이 있고 나쁜 점이 있는 지 장,단점을 모두 이야기하게 되는데 그때 토론회 자료가 제시됩니다."
제주 외국어고등학교 이전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정책 결정을 앞두고 제주시 동지역 일반고 학급 정원을 줄이려는 꼼수라는 불만 등이 터져 나오고 있지만 외고 이전 타당성을 따져볼 수 있는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으면서 '깜깜이' 공론화라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