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파업까지…여전한 임금 체불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0.09.1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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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다가오고 있지만 제주도내 체불임금이 여전히 상당합니다.

올들어 고용노동청에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신고한 근로자만 2천명, 액수로는 100억원을 훌쩍 넘고 있습니다.

건설업이 가장 많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해 10월부터 드림타워에서 실내 인테리어 공사를 하던 A씨.

약속된 날짜에도 임금이 들어오지 않아 올해 1월, 결국 일을 그만뒀습니다.

하지만 일을 그만둔 지 1년이 다 되도록 받아야 할 임금을 받지 못하면서 고용노동청을 찾았습니다.

<근로자>
"올해 1월까지 일을 했는데 임금이 제대로 안 들어왔어요. 띄엄띄엄 백 만원이 들어왔다가 아예 안 들어왔다가. 이런 부분 때문에 도저히 참지를 못 하겠어서. 아후, 솔직히 어떻게 말을 해야 될 지 잘 모르겠어요."

코로나로 인해 사정이 어려워진 업주들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임금 체불 사업주>
"코로나 터지고 나서 급여가 밀리게 됐는데. 기다려주다가 알바생이 그만두시고 나서 신고하게 돼서…."

이처럼 올들어 지난달까지 임금을 받지 못해 고용노동청에 신고한 근로자는 2천 1백여 명.

체불된 금액은 114억 원을 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억 원 가량 늘었습니다.

신고 후 체불임금이 계속해서 줄고는 있지만 현재 해결되지 않은 금액만도 6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업종별로 체불된 금액을 살펴보면 건설업이 43.1%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 음식숙박업이 24.48%, 제조업이 13.28% 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올해는 건설업이 전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면서 가장 많은 임금이 체불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4월부터 진행된 BCT 파업으로 공사 현장이 두 달 가까이 중단됐던 게 노동자의 임금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금융, 부동산, 서비스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체불된 임금이 늘어났습니다.

코로나의 여파로 경영난에 시달리는 사업장이 많아지면서 임금 지불 능력이 떨어진 게 주된 요인으로 보입니다.

추석이 다가오고 있지만 체불된 임금 문제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으면서 근로자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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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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