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억 원이 투입되는 제주시 시청사 건립 계획이 사실상 마지막 관문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최근 제주도의회에 신청사 건립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제출했는데요.
열악한 재정 상황과 행정체제 개편 같은 변수 속에 사업 타당성에 대한 논란은 여전합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제주시 신청사 건립 계획은 막대한 재정 투입 우려에도 최근 제주도 공유재산심의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이제 사업 추진을 위한 사실상 마지막 관문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제주도의회에 제주시 신청사 건립을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제출하면서 이달(10월) 임시회에서 처음으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민생 경제가 나빠진데다 예산 절벽이라고 불릴 정도로 재정 상황이 넉넉치 않은 시점이어서 청사 건립계획이 타당한지가 쟁점입니다.
전체 사업비 730억 원 가운데 일부 자산 매각 대금을 제외하고도 600억 원 가량을 사실상 빚으로 조달해야 하는데 재정 집행 권한이 있는 제주도와의 예산 협의는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코로나 여파로 인한 예산 구조조정 방침으로 지방채 발행 뿐 아니라 내년 첫 해 설계 예산 4억 여 원도 반영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행정체제 개편 추진 또한 변수입니다.
<강성민 / 제주도의회 의원>
"행정체제 개편이 마무리되지 않았고 코로나19로 인해 재정이 악화된 상황이므로 제주시 신청사 건립은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제주시는 중단 없이 신청사 건립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도의회 승인을 받으면 내년 국제 공모 설계를 거쳐 2023년 착공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안동우 시장은 수백억 세금 투입 논란에 2022년까지 들어가는 예산은 설계비를 포함해 30억 원에 불과하고 본 공사비가 투입되는 시기는 2023년 부터라고 설명했습니다.
꼭 필요한 시설인 만큼 사업을 늦출수록 재정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안동우 / 제주시장>
"당장 코로나19 상황에서 내년, 내후년에 신청사를 당장 짓는 게 아니고 빨라야 2023년부터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는 것이기 때문에 예산 문제와는 크게 부딪히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논란과 쟁점 속에서 제주도의회가 시청사 건립 계획을 어떻게 처리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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