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커뮤니티 '무산'…주차장 조성에 '세금 펑펑'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0.10.0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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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원을 주고 매입한 제주시 도남동 유료 공영주차장이 이용률이 떨어지면서 예산 낭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취재 결과 해당 부지에 당초 계획했던 복합커뮤니티 조성 사업은 정부 반대로 백지화됐고 이제는 1면 당 1억 원짜리의 주차장을 짓는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제주시는 현재 임시 운영 중인 도남 공영 주차장 부지에 주차장과 문화 체육시설을 결합한 복합커뮤니티 센터 조성을 계획했습니다.

이를 위해 190억 원을 들여 마트 부지를 매입했고, 540억 원을 추가 투입해 지상 8층 규모로 2022년 말 준공한다는 구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취재 결과 커뮤니티 조성 사업은 백지화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근 지역에 유사 시설이 있어 국비 지원이 불가능하다며 정부가 제동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당초 계획이 무산되면서 제주시는 사업계획을 수차례 변경했습니다.

8층짜리 복합커뮤니티에서 차량 1천대를 세울 수 있는 6층짜리 주차 건물로 사업을 변경했지만 이 역시 380억 원이란 사업비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결국 380면 규모의 3층짜리 주차 건물로 사업은 축소됐고 사업비 역시 3분의 1수준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마저도 지난해 국비 심사에서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이동철 / 제주시 차량관리팀장>
"사업비가 많다 그리고 코로나19 사태로 사업비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계획을 주차 전용 건축물로 변경하게 됐습니다."

국비를 확보해도 문제는 또 있습니다.

부지 매입과 공사비를 포함 380억 원을 투입해 380면짜리 주차장을 조성하는 셈인데 주차장 1면 당 조성 비용은 1억원으로 이는 제주시 공영주차장 평균 조성비용의 4배에 달합니다.

현재 임시로 운영중인 주차장 이용률도 저조한 상황에서 벌써부터 혈세 낭비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성민 / 제주도의회 의원>
"제주시가 어처구니 없는 행정을 하고 있습니다. 당초 계획이 변경됐다면 주민들과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신중히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 설득 실패로 좌초된 사업에 1면 당 1억원 짜리 주차장 조성계획이 과연 타당한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해보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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