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거리와 올레시장 사이에 위치한 서귀포시 쇼핑 상권의 중심이었던 옛 동명백화점이 수년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한 유명기업이 매입해 새로운 건물을 짓겠다고 했는데 허가 종료 기간을 3개월 앞둔 지금도 여전히 공사는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허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귀포시 원도심인 중앙동에 위치해 수년째 방치되고 있는 건물입니다.
지역 주민들에게는 아직도 옛 명칭인 '동명백화점'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공사를 위해 성인 키 보다 높은 울타리가 세워져있고 현장 출입문은 굳게 닫혔습니다.
<허은진 기자>
"매일올레시장과 이중섭거리 사이에 이렇게 수년째 건물이 방치되고 있습니다."
<김제철 / 경기도 하남>
"아무래도 보기에는 좋지 않죠. 이중섭거리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죠. (올레길을) 걷는 입장에서 왜 방치됐을까 하는 의문도 많이 들죠."
몇 차례 건물 소유주가 바뀌다가 백화점 건물이 법원 강제경매에 나온 뒤 지난 2015년 국내 대기업이 매입하며 새로운 주인이 됐습니다.
해당 기업이 동명백화점 자리에 지하 2층, 지상 13층 규모의 레지던스를 짓겠다고 건축 허가를 받으며 주민들은 지역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신축은 고사하고 여전히 기존 건물 철거 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건축 허가 기간이 내년 1월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공사 진행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더욱이 최근 이 일대가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된만큼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현대선 / 인근 상인>
"지금 동명백화점이 이렇게 10년 정도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방치되고 있는 건 상당히 문제라고 생각이 되고 서귀포시에서 매입을 해서..."
서귀포시는 올해 안으로 공사 진행여부 등에 대한 청문을 진행하고 적정 여부 등을 판단해 건축허가 취소 또는 연장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