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화북상업지구내 핵심 시설인 호텔용 부지가 수년째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지가 팔리지 않을 경우 사업비 조달에도 차질이 예상되는 가운데 제주시가 호텔 부지를 분할 매각하거나 용도를 변경하기 위한 후속 절차에 들어갑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두달 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 화북 상업지구 개발 현장입니다.
현재 공정률은 6%로 저류지 공사가 한창입니다.
상업지구 부지는 21만 제곱미터로 전체 27필지 가운데 21필지가 매각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됐지만, 최근 변수가 생겼습니다.
상업지구에서 가장 규모가 큰 호텔용 부지가 아직까지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지 매각을 위한 입찰도 4번이나 진행됐지만, 번번이 유찰됐습니다.
2만 제곱미터 면적의 부지를 한 필지로 묶어 매각하는데다 최근 숙박업소 과잉 공급까지 겹치면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
"화북 상업지구내 핵심 시설인 호텔 부지가 매각되지 않으면서 제주시가 사업계획 변경을 위한 후속절차에 들어갑니다."
제주시는 호텔 부지를 여러 필지로 쪼개 매각하거나 호텔이 아닌 다른 용도로 변경하는 방안, 그리고 수의계약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관련 용역과 지역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안을 확정하면 내년 중으로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김동찬 / 제주시 도시개발 팀장>
"앞으로 과업을 추진해봐야겠지만 덩어리가 크다 보니까 분할하거나 용도를 다소 완화하는 여러 가지 방안이 있습니다. 내년 6월까지 전문가나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해서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매각 절차를 밟아나갈 계획입니다."
호텔부지 최저 매각금액은 480억 원으로 전체 사업비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내년까지 팔리지 않으면 사업비 조달이 어려워 수십년 숙원사업이 또다시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불가피하게 사업 계획을 변경할 경우 이미 환지를 매입한 토지주들과 지역주민들의 이해를 구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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