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색달매립장은 도내에서 유일한 부패감귤 최종처리시설입니다.
하지만 매립장이 만적을 앞두며 내년부터 부패감귤 반입이 금지될 예정입니다.
처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허은진 기자입니다.
도내에서 유일하게 부패감귤을 매립할 수 있는 색달매립장입니다.
트럭 한대가 매립지로 들어와 싣고 온 부패감귤을 부어냅니다.
<허은진 기자>
"색달매립장 만적으로 내년부터 이런 부패감귤 반입이 전면 금지됩니다."
앞으로 색달매립장에 매립 가능한 양은 매립장 전체의 1% 남짓인 1만 5천톤 가량.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6천100여톤, 올해는 지난달까지 2천500톤의 부패 감귤이 매립됐고 연말까지 총 5천톤에 이를 전망입니다.
노지감귤 출하가 본격화되고 색달매립장 반입이 금지되는 내년 1월에는 최대 1천500톤 가량의 부패감귤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 처리난이 예상됩니다.
<효돈동 농민>
"(제주시까지) 가서 버리고 오면 한 5~6시간 걸려요. 그러면 여기서 조그마한 건 전부 밭에 가서 버리거나 골목에 버리거나 그렇게 해버린다고..."
제주도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패감귤 처리 시설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참여 선과장은 저조합니다.
고열건조 방식과 미생물을 활용한 처리시설 등을 도입한 곳은 도내 410곳의 선과장 가운데 24개소 뿐.
농협과 감협 유통센터 등 대형선과장 154개소는 부패감귤을 모두 위탁처리하기로 했지만 소규모 선과장 등 나머지 230여 곳은 부패감귤 발생량과 감귤 수확 기간이 겨울철에 집중되는 점, 비용 등의 문제로 설치를 꺼리고 있습니다.
<한인수 / 제주도 감귤진흥과장>
"대형 유통처리시설에 대해서는 전부 (부패)처리시설을 갖추도록 하고 있고 또 위탁계약에 의해서 처리할 계획이고 나머지 소형 선과장의 경우에는 앞으로 처리시설을 갖추도록 유도하고..."
이미 상당수의 부패감귤이 과수원 등에 버려지며 여러 민원이 발생하는 가운데 매립장을 통한 처리까지 중단되면서 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