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하나로마트 지역화폐 가맹점 논란에 대해 절충안을 내놨습니다.
동지역과 매출이 많은 하귀 하나로마트는 가맹점에서 제외하고 나머지 읍면지역 매장은 허용하기로 했는데요.
읍면에서 유일하게 가맹점에서 빠진 하귀지역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논란은 여전합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이달 말 지역화폐 첫 발행을 앞두고 제주도는 가맹점 모집에 들어갔습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등 3만 4천여 점포가 가입 대상입니다.
상인회와 농민단체의 대립 속에 논란이 된 하나로마트에 대해 제주도는 절충안을 내놨습니다.
동지역은 가맹점 제외, 읍면지역은 허용하는 것이 큰 줄기입니다.
여기에 읍면지역 가운데 매출액이 5백억 원이 넘는 하귀 하나로마트만 유일하게 가맹점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가맹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사실상 대규모 점포로 분류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축협과 농협 하나로마트, 식자재 매장 48곳 가운데 동지역과 하귀를 제외한 31곳 매장에서는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최명동 /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
"사실 당초 취지가 소상공인, 전통시장 수익 제고인데 제주시를 제한하고 하귀 농협 하나로마트를 허용할 경우 다소 풍선효과도 발생할 수 있어서 발행 취지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읍면에서 하귀만 유일하게 가맹점에서 빠지게 되면서 지역 주민들은 반발했습니다.
1차 생산물의 주요 유통망이자 주민들의 유일한 구매처를 가맹점에서 배제한 것은 조합원 그리고 지역을 무시한 일방적인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애월과 하귀지역 10여개 마을 이장들은 도청을 항의 방문해 도지사 면담을 요구했습니다.
<강덕희 / 애월읍 장전리장>
"하귀 하나로마트는 안되고 고산, 한림, 소규모 마트는 되면 어디는 되고 어느 마트는 안되고 그렇습니까?"
<박복만 / 애월읍 광령1리장>
"이건 완전 지역 갈등을 제주도에서 만들어 내는 거지.."
하나로마트 가맹점 선별 제한 결정으로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원희룡 지사는 조만간 농협 조합장들과 지역 주민 대표들을 만나 협조를 구할 예정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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