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충 재발…원인 규명도 대책도 부실"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1.03.2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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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정정수장에서의 상수도 유충 사태 재발로 논란이 일었었는데요...

이 문제가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도마에 올랐습니다.

의원들은 무엇보다 제대로된 원인 규명 없이 땜질식으로 처방하면서 사태를 키웠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부족한 전문성과 허술한 지도 감독 체계가 드러났다며 제주도에 조직 개편을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지난해 말 원 지사의 유충 종식 선언 이후 재가동된 강정 정수장.

하지만 가동 두 달 만인 지난 달 또 다시 유충이 발견되면서 도민 불안감과 행정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상하수도본부에 대한 도의회 업무보고에서도 청정 수자원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조훈배 / 제주도의회 의원>
"도민들이 먼저 마실 수 있게 해야 하는데 도민이 우리 물을 불안해서 못 마시는데 삼다수를 어떻게 팔겠습니까?"

예비비 18억 원을 투입해 시설 개선을 했음에도 똑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은 부실한 원인 규명 탓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희현 / 제주도의회 의원>
"원인 파악이 돼서 어차피 예비비를 투입해서라도 막아내라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확실히 준비돼야지. 계속 이것, 저것 때문에 문제다 하는 것은 좀 답변이 될 수 없고요."

이 때문에 외부 이물질 유입 차단을 위해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하는 취수원 관리는 소홀 했다는 쓴소리도 이어졌습니다.

<양병우 / 제주도의회 의원>
"취수원별 수량과 수질 안전성 그리고 취수원별 중장기 보호 방안, 상수원과 정수장에 대해 정밀진단을 시급히 해줬으면 합니다."

이번에 도입한 정밀여과장치가 한달 넘게 가동이 멈췄는데도 행정이 이를 방치할 정도로 지도 감독이 부실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고용호 / 제주도의회 의원>
"어떤 게 문제였어요? 문제가 있어서 이런 게 나온 거 같은데 확인해서 문제를 없애려고 노력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제주도는 강정 유충 재발 사태 이후 처음으로 공식 사과하면서 상수도 시설 개선에 재정을 최우선으로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허법률 / 제주도 기획조정실장>
"종식 선언 이후 다시 깔따구 유충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는 말씀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근본적으로 강정 정수장이 안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는 올해 실시설계해서 현대화 사업으로 바로 착수할 수 있도록..."

하지만 제주도의회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상하수도 본부의 전문성 부족과 수자원 정책을 총괄하는 환경 부서의 허술한 지도 감독 체계가 드러났다며 제주도에 조직 개편을 촉구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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