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가의 원화 기증으로 이중섭미술관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중섭미술관은 '1종 미술관'으로 지정돼 있지만 인력 운영이나 인프라 측면에서는 크게 뒤떨어지고 있습니다.
서귀포시는 이번 기증을 계기로 신축을 추진하고 있는데,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허은진 기자입니다.
코로나19 이전 연간 20만에서 25만 명이 방문할 정도로 도내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는 이중섭미술관.
작가를 주제로 한 미술관으로 현재 1종으로 등록돼 있지만 각종 운영이나 인프라는 낙제점 수준입니다.
이번에 최근 삼성가의 기증이 더해지며 미술관의 이중섭 미술품은 모두 60점, 전체 소장품 299점 가운데 20% 정도에 불과합니다.
전시 공간도 협소합니다.
1층과 2층을 다 합쳐야 200제곱미터 남짓.
전시 공간조차 부족한 현실입니다.
아직까지 미술관을 총괄하는 관장이 없고 전담 학예사는 1명 뿐입니다.
<전은자 / 이중섭미술관 학예연구사>
"2022년이 개관 20주년이에요. 그런 의미 있는 해 직전에 12점을 기증받았기 때문에 시설 확충 문제까지 논의가 되고 있잖아요. 그래서 그런 문제까지 포함해서..."
서귀포시는 이번 삼성가의 기증을 계기로 지금의 미술관을 허물고 신축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인근 토지와 상가 등의 매입도 추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강경택 / 서귀포시 문화예술과장>
"지금은 미술관으로 규모가 협소하다 보니까 인력 부분에서 아쉽기는 하지만 나중에 미술관이 신축되면 그에 필요한 인력이라던가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서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해나가겠습니다."
이번 삼성가의 원화 기증으로 이중섭 미술관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주먹구구식 개선이 아니라 미술관의 명성과 문화도시에 걸맞은 재도약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CTV 뉴스 허은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