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아픔 치유 마지막 작업, 고귀한 뜻 해원해야"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1.11.23 16:55
앞서 보도해 드렸듯이
제주 4.3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행안위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입법 과정에서 가장 첨예하게 부딪히는
법안심사 소위를 통과한 만큼
비록 남은 절차가 있기는 하지만
앞으로 큰 무리 없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4.3 특별법 개정 과정을 지켜보는
유족들로서는
감회가 남다를 수 밖에 없을텐데요...
문수희 기자가
오임종 제주 4.3유족회장을 직접 만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Q. 4·3특별법이 국회 첫 관문을 통과했는데…유족회의 소감은?
A. 국회의 첫 관문을 넘었습니다. 어쨋든 4·3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마지막 작업, 정부의 도리를 다해서 희생자들에게 소상히 보상을 하고 유족들을 위로하고
미래로 가기위한 법의 첫 단추를 끼웠다고 생각합니다. 유족회에서는 꾸준하게 지난 10개월 가까이 노력을 해왔는데 결과로 첫 단추가 끼워졌다고 생각하고 환영합니다.
Q. 4·3 기금 조성 등 보상금 활용 계획은?
A. 제가 지난 6월 법이 통과된 다음에 영령님들 앞에 약속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그부분이 되겠는데요. 법이 무난하게 법사위, 전체까지 통과되서 마무리되고
내년 3월부터 신청을 받고 그럼 (내년) 하반기부터 지급될 것으로 보는데 그 사이에 약속한 부분, 영령들의 억울한 것을 그대로 끝낼 것이 아니라 정부에서 보상을 하면
유족들의 의견을 모아서 기금을 조성해서 제주의 미래를 위한 사업, 평화를 그리는 사업에 써서 영령들의 고귀한 뜻을 유족들이 제대로 해원해 드려야 한다는 것이
유족회의 마음이라서 아직 구체적인 방안은 마련 못했지만 법이 통과된 다음에는 그부분에 대해서 정관개정이라든가 재단설립 문제 등을 차근차근 이뤄가면서
준비를 해나갈 생각입니다.
Q.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남은 과제는?
A. 어쨋든 4·3의 완전한 해결은 명예회복이 제일 우선입니다. 국가에서 책임을 다하는, 보상까지 되고 있지만 명예회복을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24일 현판식
다음에 있지만 특별재심을 통해 그 당시 억울하게 돌아가신 분들, 수형했던 분들에 대한 확실한 명예회복을 제대로 시켜드리는 것이 우선이고요. 그 다음에 중요한 것이
뭐냐하면 4·3이란 아픔이 3만여 명의 제주도민이 희생됐는데 이런 일이 재발되지 말아야 한다는 게 우리들의 생각입니다. 그래야만 3만 영령들이 제대로 해원되고
미래를 위한 사업들, 교육 사업, 기억 사업을 꾸준히 해서 평화가 있는 제주를 만들어 가는 것이 앞으로 해야할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임종 4·3유족회장
문수희 기자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