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에서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사회복무요원들이 있습니다.
일하고 있는 소속 기관 적응에 어려움을 겪거나 괴롭힘을 당해도 마땅히 호소할 곳이 없습니다.
이런 사회복무요원들의 고충을 듣고 멘토링 역할을 하는 상담 지도관이 해결사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잡니다.
지난해 한 사회복지시설에 배치받은 사회복무요원 A씨.
배치 직후부터 관리 직원과 갈등이 생겼습니다.
병무청에 도움을 요청해 다른 시설로 근무지를 옮겼지만 이 곳에서도 고충을 털어놓기는 쉽지 않습니다.
괴롭힘이나 가혹행위에 시달릴 때, 현역병은 익명 신고 창구가 마련돼 있지만 사회복무요원은 대부분 소속 기관 재량에 맡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복무요원>
"직원분들과의 고충 상황들이 생겼을 때 그런 것들이 굉장히 힘든 것 같아요. 인간관계에서 오는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습니다."
병무청에 복무지도관이 있지만 도내 8백 여명에 달하는 사회복무요원을 책임지는 지도관은 단 2명에 불과합니다.
이런 상황에 복무고충 멘토지도관이 사회복무요원들의 고민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30년 넘게 해군 장교로 복무하다 지난해 퇴역한 이승환 멘토는 병무청의 재취업 프로그램으로 일환으로 현재 고향에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복무요원을 상대로 상담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실제 이승환 멘토는 오랜 현역병과의 복무 경험 뿐만 아니라 군대에서 복무 중인 자식을 두고 있어 사회복무요원들과의 소통에 자신이 있습니다.
<이승환 / 사회복무요원 멘토지도관>
"나이도 그렇고 실제 제 애가 둘이나 지금 현재 군대에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아들 대하는 부분도 있고 또 실제 아들 같기도 하고..."
도내 다양한 사회복지시설에 배치된 사회복무요원들 가운데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직원들과의 갈등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실제 사회복무요원 멘토지도관의 경우 한달 평균 10차례 이상 상담을 진행하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병무청의 멘토링 사업이 사회복무요원들의 고충을 덜어주고 전역한 군인 등 퇴직한 공무원에게는 재취업의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