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이후 또 다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전국적으로 헌혈자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제주의 경우 적정 보유량을 겨우 유지하고 있는데요.
특히 10대 헌혈자가 전체의 3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은데 최근 학생들을 중심으로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헌혈 심리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 도남동 헌혈의 집입니다.
한 쪽 팔을 걷은 채 의자에 앉아 헌혈하는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한동안 사람들의 발길이 부쩍 줄었었는데, 혈액 보유량이 부족하다는 재난 문자가 발송되면서 시민들이 서둘러 헌혈의 집을 찾은 겁니다.
<강정배 / 제주시 화북동>
"코로나 때문에 혈액이 모자란 것 같아서. 계속 지정 헌혈 (독려) 문자도 오고 일반 (재난) 문자도 계속 와서 쉬는 날인데 후배하고 같이 헌혈하러 왔습니다. 남들한테 봉사도 되고 보람도 있고 해서 왔습니다."
위드코로나 이후 다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전국적으로 헌혈자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전국의 혈액 보유량은 4.1일.
적정 보유량인 5일을 밑돌고 있습니다.
제주 지역 혈액 보유량은 7.2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섬 지역 특성상 7일을 적정 보유량으로 보고 있는데 적정선의 경계를 겨우 유지하고 있는 겁니다.
아직까지 큰 문제는 없지만 혈액형마다 보유량이 일정치 않고 섬 지역 특성상 다른 지역에서의 혈액 수급이 쉽지 않다보니 큰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빠른 대처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10대 헌혈자가 전체의 30% 정도로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최근 학생들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헌혈 심리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또 위드코로나 이후 다시 확산세를 보이면서 단체 헌혈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개인 헌혈에 의존할 수 밖에 없어 혈액 수급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큽니다.
<김한옥 / 제주혈액원 간호팀 과장>
"지금 코로나로 인해서 대면 업무가 많이 줄면서 단체 헌혈에서 채혈을 나가서 채혈할 수 있는 양이 많이 줄었습니다. 전국적으로 많이 줄어들다 보니까 저희가 개인 헌혈에 치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이렇게 방문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질수록 혈액 수급이 좋아질 것 같습니다."
위드코로나 이후 다시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혈액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절실합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