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병원이 아닌 집에서 치료를 받게 됩니다.
위드코로나 이후 병상 부족 문제가 우려되면서 재택 치료를 기본으로 하되 증상이 심한 환자만 입원치료를 하기로 했습니다.
재택 치료자와 같이 살고 있는 동거인 역시 외출이 금지됩니다.
대신 동거 가족에게도 생활 지원비가 지급됩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보건소에 방역 물품이 담긴 상자들이 쌓여 있습니다.
병원 대신 집에서 치료를 받는 확진자들에게 전달될 치료 키트와 보호 장비입니다.
산소포화도측정기와 체온계, 그리고 확진자와 접촉할 때 가족들이 입어야 하는 보호구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확진자의 거주지와 신원을 확인한 보건소 직원들이 자택으로 직접 물품을 전달합니다.
전달 과정은 철저히 비대면으로 진행됩니다.
코로나 병상 가동률이 50%에 육박하면서 이달부터 재택 치료자들도 덩달아 늘고 있습니다.
<이정훈 / 제주보건소 감염병관리팀>
"일단 확진자이기 때문에 저희가 대면은 하지 않고 대문 앞에 자가 치료 키트와 격리 통지서가 있다고 통화를 합니다. 연락을 해서 가지고 가시라 알려드립니다. 기본적으로 재택치료가 원칙이기 때문에 확진자의 60 ~ 70% 정도는 재택치료를 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위드코로나에 맞춰 도입된 재택치료가 앞으로는 모든 확진자에게 의무적으로 적용됩니다.
확진자는 연령과 무관하게 열흘 동안 집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다만 고위험군이거나 38도 이상 고열이 지속되는 등 예외적인 경우에는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보건소와 협력 병원에서 하루 두 차례씩 확진자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증상이 심한 확진자는 곧바로 전담 병원으로 이송됩니다.
현재 보건소에서 관리하는 재택치료 확진자는 80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보건소 감염병 전담 인력 8명이 재택치료 업무까지 맡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봉철 / 제주보건소 코로나19 대응 총괄>
"지금은 기본이 재택 치료입니다. 당연히. 그러다 보니 저희가 70 ~ 80명을 관리하고 있는데 지금 전담 인력을 감염병 팀 직원으로 돌리다 보니까 한 사람이 4 ~ 5명씩 담당하는 실정입니다. 나중에 인력 충원이 전담 의료원이 지정되면 해소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재택 치료자와 동거 가족에게는 소득과 관계 없이 생활지원비가 지급될 전망입니다.
현재 자가격리자에게는 열흘 격리시 4인 기준 90만 원이 지급되는데 이 금액 이상으로 지원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도는 재택치료자가 주거지를 이탈할 경우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고발 조치할 방침입니다.
한편, 재택 치료자와 함께 동거 가족도 최소 열흘은 함께 격리를 하게 되면서 일상 생활에서도 불편과 제약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