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교 단위의 IB 인증을 받은 표선고등학교가 내년부터 본격적인 IB 교육과정을 운영합니다.
수능 비중이 큰 대입 정시를 확대하겠다는 정부 방침과 달리 간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제주에서 시작된 학교 단위의 IB 교육 과정이 공교육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학교 교실에서 팀 과제 수업이 한창입니다.
인터넷으로 관심 가는 기업의 현황과 특징을 조사해 작성한 과제물을 공유하고 교사와 학생으로부터 소통을 나눕니다.
IB 교육 과정에서 필수 영역인 사고 훈련 과정인 지식론 수업입니다.
옆 교실의 수학 수업은 보통의 고등학교 수업 방식과 다릅니다.
각종 수학 이론과 통계, 그리고 언론 기사 등을 활용해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설명하는 학습 과정입니다.
수업 준비에서부터 발표까지 모든 과정에서 학생이 학습 주체가 돼 수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합니다.
<유태경 / 표선고 1학년>
"기존에 결과만 보는 수행평가가 아니라 과정에서도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알아가니까 자신에 대한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고 기존과 많이 달라서 나중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식인 것 같습니다."
제주에서 처음으로 표선고등학교가 공교육 IB 프로그램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지난 6년 간의 노력 끝에 IB 학교 최종 인증을 받았고 내년부터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정식 IB 교과 과정을 운영합니다.
전국에서 IB 인증을 받은 학교 17곳 가운데 전체 학년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한 곳은 표선고가 유일합니다.
<이석문 / 제주도교육감>
"4차 산업혁명과 미래를 위해서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스스로 답을 하는 과정들이 IB 교육과정에서 이뤄질 겁니다. 즉 미래에 대비하는 평가 혁신이 이뤄지는 학교이기도 합니다. 표선고는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이고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바꿔낼 것입니다."
IB 과정은 2년으로 내년부터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1학년은 준비 과정 수업을 듣습니다.
기본적으로 수능을 치르지 않고 논술과 학생부 종합 같은 수시 전형으로 국내 대학에 지원할 수 있고 IB 수행평가 기준을 통과하면 해외대학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초중고 연계가 아닌 고등학교에서만 IB 과정을 도입하면 이상적인 효과를 내기 어렵다는 지적 속에 교사들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허선 / 표선고 1학년 부장>
"2년 동안 열심히 준비하고 올해 이 학교에 와서 수업을 진행하고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공통 교육과정을 배우고 있지만 내년부터 시작될 DP(고교 IB 프로그램) 준비를 하는 과정으로
아이들이 DP 수업에 잘 적응하고 평가에 잘 임할 수 있도록 맞춰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수능 비중이 큰 대입 정시를 확대하겠다는 정부 방침과 달리 간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제주에서 시작된 학교 단위 IB 교육 과정이 공교육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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