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강력한 지진…제주 안전지대 아냐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1.12.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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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해상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큰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올들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력해
제주는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기상청에서 원인분석이 나오기는 했지만
앞으로 종합적인 조사와 연구가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먼저 김경임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시내 한 어린이집.

어린이집 선생님이
갑자기 교실로 뛰어오더니 무언가 소리칩니다.

교실 안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머리에 가방을 얹게 하고
서둘러
밖으로 데리고 나갑니다.

지진이 발생하자
원아들을 건물 밖으로 대피시키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 김수희 / 00 어린이집 원감>
"1층에 보육하고 있는 아이들한테 지진인 것 같다고 '지진이다'라고 소리친 다음에 대피를 하라고 선생님들한테 소리쳤거든요. 이제 아이들 (머리에) 가방 씌우고

대피하라고 하면서 몇몇 친구들은 (놀라서) 우는 친구들도 있었거든요."



같은 시간,
관공서나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직원들도
갑작스런 건물 흔들림과
지진 재난문자에
황급히 밖으로 대피하며 불안한 모습을 감추지 못합니다.

지진으로 인해 곳곳에서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사무실 바닥이 가뭄난 듯 쩍쩍 갈라져버렸고,

제주시 연동의 한 연립주택에서는
진동을 견디지 못하고
복도 창문과 벽 등에 금이 가기도 했습니다.

처음 겪는 지진에 주민들은 불안감에 떨어야 했습니다.

<싱크 : 주민>
"방바닥에 누워있는데요 진동이 어떻게 울렸냐면 드르륵 드르륵하면서 한 두 세 번 울렸어요. 근데 금방 문자가 와서 아 이거 (지진이)구나 하고 알았어요."

제주 서귀포시 해역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의 규모는 4.9.
최대 진도는 5로 나타났습니다.

기상청이 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후
11번째로 큰 규모로
올들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강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 등 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우선 지진이 바다에서 일어났고
발생깊이가
비교적 깊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지진의 발생 깊이는 약 17km.

지표면에서 조금 떨어져있다보니
지진이 가진 에너지가
상대적으로 약해졌다는 겁니다.

다음으로는 이번 지진이
'주향이동 단층' 운동으로 인해 발생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단층면을 따라
수평으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단층이 수직으로 이동하는 경우보다 상대적으로 에너지가 적습니다.

그러다보니
지진이 이동하면서 만들어내는 흔들림의 정도가 약해졌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포항 지진에 이어
제주에서도 강한 지진이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

기상청은 화산활동이나
주변에서 발생한 지진과의 연관성 등
종합적인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싱크 : 유상진 / 기상청 지진화산정책과장>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연평균 약 10 ~ 11회 정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보면 그런 정도 범위 안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지진이라고 하는 것은 언제

어디서 발생할 수 있을지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단 신속한 감지와 정보 전달,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제주 부근에서 약한 지진이 잦아지고 있었다며

특히 해안에서 발생하는 지진은
더욱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발생 주기 등 꾸준한 연구와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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