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처음으로 제주대학교병원에 감염병 전담 병동이 들어섭니다.
평소에는 일반 병동으로 운영하다가 펜데믹 상황시 병동 전체를 감염병상으로 전환하는 하이브리드 병동인데요...
병상을 늘려 경영난을 개선하고 필요할 경우 지금보다 두배 늘어난 감염병상을 확보할 수 있지만 예산이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제주대병원에 마련된 감염병상은 80실이 채 안됩니다.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의 70%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심각 단계로 조정되면 여유 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일반 병동 전체를 비우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이로 인해 일반 환자를 받지 못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적자 폭은 이전 보다 1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제주대병원이 병원 증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선별진료소 자리에 150병상 규모의 병동을 신축할 예정입니다.
지하 3층, 지상 4층 건물에 응급의료센터와 음압수술실이 들어설 계획으로 올 상반기 착공을 계획 중입니다.
평소에는 일반 환자 병상으로 운영하다가 코로나19 같은 펜데믹 상황에서는 본관과 분리해 병동 전체가 감염병상으로 전환됩니다.
<송병철 / 제주대병원장>
"감염병 사태가 벌어졌을 때에는 기존 본관 건물과 완전히 분리해서 감염병 환자만 격리하고 수술하고 중환자실을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환자랑은 격리된 비교적 안전한 감염병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일반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어 병원 경영에도 도움이 되고 특히 간호사가 직접 돌보는 간호간병통합병동으로 운영해 간병인 부담도 덜수 있게 됩니다.
긴급 상황에서는 지금보다 두 배 늘어난 150 병상의 감염 병상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
"제주에서 처음으로 전환 병동 추진 중인 가운데 사업비 확보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사업비 400억 원 가운데 75%인 3백억 원을 자체 재원으로 마련해야 하는데 현재 확보된 금액은 기부금으로 모인 12억 원이 전부입니다.
국립대병원도 기부금 모집이 가능하도록 하는 법 개정안이 계류중이고 국비 75%가 지원되는 교육 연구 사업에도 해당 안돼 재원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부경훈 / 제주대병원 사무국장>
"자부담은 나머지 75%, 305억 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현재 예산 확보가 관건인데 도민들의 지원과 제주도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선별진료소 운영부터 중증환자 치료까지 코로나19 상황에서 공공의료 핵심 기능을 수행하는 거점 병원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