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관입니다"…보이스피싱 극성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2.01.2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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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계속된 단속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어려워진 서민경제를 틈타 금융기관이나 검찰, 경찰 등을 사칭하거나 저금리 대출을 빌미로 직접 만나 돈을 가로채는 등 수법도 점점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얼마 전, 기자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

한 남성이 딱딱한 목소리로 검찰 수사관이라며 자신의 신분을 밝힙니다.

그러더니 금융범죄 조직 검거 현장에서 기자 명의의 대포통장이 발견됐다고 설명합니다.

<보이스피싱 일당>
"대량으로 복제된 신분증과 대포통장이 압수가 됐고 저희가 증거물품을 확인하는 작업 과정에서 김경임 씨(기자) 명의로 된 우리은행 통장이 나왔습니다."

한참 설명한 끝에 관련된 사건 번호 등을 메모하라고 지시합니다.

그러면서 공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개설된 계좌와 액수를 하나씩 말해달라고 요구합니다.

<보이스피싱 일당>
"본인 재산권 외에 불법 자금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여쭤보는 건데요. 현재 농협은행 입출금 계좌에는 본인의 자산을 얼마 정도 보유하고 계시나요?"

바로 보이스피싱 전화입니다.

30여 분 동안 정신없이 이어지는 통화에 기자 역시 하마터면 깜빡 속을 뻔 했습니다.

이처럼 보이스피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서민들의 경제사정을 악용해 저금리 대출을 빌미로 돈을 가로채는 수법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1일에는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들로부터 1억 2천여만 원을 가로챈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여러 번 택시를 갈아타며 추적을 피하려 했지만 결국 덜미를 잡힌 겁니다.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은 514건.

매년 5백 건 안팎의 범죄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파악된 피해액만 100억원이 넘고 있고 최근 3년 사이 그 규모는 매년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찰은 금융기관이나 수사기관에서는 전화상으로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을 경우 즉시 끊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고동훈 / 제주경찰청 수사2계 >
"어떠한 경우에도 금융기관에서는 절대 돈을 요구하지 않는 점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불명의 파일, 이메일, 문자는 절대 클릭하지 말고 삭제바랍니다. 혹시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하셨다면 지체없이 경찰로 신고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특히 설 명절에는 택배 문자를 가장한 메신저 피싱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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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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