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기점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면서 방역당국의 역학조사도 사실상 불가능해질 만큼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이에 따라 동네 병의원에서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병행하고 부족한 의료 인력 문제 해소를 위해 다음 주부터 확진자가 스스로 자신의 동선을 입력하는 방식으로 역학조사 방법도 바뀝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의 한 이비인후과 병원입니다.
신속항원검사 키트와 별도 검사실을 마련하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작했습니다.
밀접 접촉자나 60살 이상 등 PCR 즉, 유전자 증폭 검사 대상이 아니면 선별진료소에 가지 않아도 검사가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김용범 / 이비인후과 전문의>
"설 연휴가 지나면서 코로나19 환자가 기하급수로 늘어나는 추세인데 기존 방역 시스템과 검사 시스템으로는 충족이 안 되기 때문에 동네 병원에서도 (검사에 참여합니다.) "
제주지역은 중앙병원과 한마음병원이 호흡기 전담클리닉으로 지정 운영중이고 지역 병의원 25개소가 코로나19 진단검사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단순 발열 등 호흡기 증상자는 동네 병·의원을 통해 진찰부터 진단검사와 먹는 치료제 처방까지 가능합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코로나 검사 부담을 나누게 된 동네 병의원들은 방역당국의 준비 부족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공간이 협소해 유증상자와 일반 환자들간의 동선 분리가 쉽지 않은데다 의료진들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방호복 등 의료품 부족도 문제로 지적합니다.
<김용범 /이비인후과 전문의>
"방호복 등의 간편한 방역 물품을 지원해서 병의원에서 안심하고 코로나 검사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부족한 방역 인력을 고위험군 관리에 집중하기 위해 다음주부터 역학 조사 방식도 바뀝니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보건소에서는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확진자 본인이 추정 감염경로와 가족 등 접촉자 여부 등을 직접 입력해야 합니다.
동네 병의원들의 진료 검사 참여와 자가 역학조사 방식이 확진자 급증에 따른 부족한 방역 인력 문제 해소에 도움을 줄 지 주목됩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