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에서 음주 운전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거리두기가 제한돼 있는데도 오히려 음주운전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음주사고는 자칫 큰 인명피해를 이어질 수 있다는 점,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차들이 빠르게 달리는 도로 한 쪽에 엿가락처럼 휘어버린 가드레일이 눈에 띕니다.
주변에는 연석이 부서져 있고 차량 파편들이 곳곳에 나뒹굽니다.
지난 17일 새벽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입니다.
제주시 애월읍 평화로에서 3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연석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당시 사고 현장을 피하려던 차량 3대가 서로 부딪히면서 2차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모두 5명이 다쳤습니다.
<김경임 기자>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운전자는 술을 마신 상태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정지 수치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6일에는 제주시 일도동 동문로터리 인근 교차로에서 택시가 반대편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승용차 두 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를 낸 택시 운전자 역시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제주에서 음주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음주 교통사고는 모두 314건.
이로 인해 8명이 숨지고 400여 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경찰이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최근 3개월 동안 적발한 인원은 446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오승익 / 제주경찰청 안전계장>
"음주 운전은 자기 자신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명까지 한순간에 앗아갈 수 있기 때문에 단 한 잔의 술을 마시더라도 절대 운전대를 잡아서는 안 되고요. 안전운전을 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매년 제주에서 발생하는 음주교통 사고는 3백여 건.
음주운전은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무엇보다 운전자들의 인식 개선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