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PCR 검사 건수도 덩달아 크게 늘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보건환경연구원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검사물량의 상당부분을 다른 지방으로 보내고 있고 이 때문에 결과를 통보받기까지 최소 하루가 걸리곤 하는데요...
이런 가운데 하루 최대 2천 건의 검사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제주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주목됩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하루 확진자 1천 300명이 나온 날, 제주에서는 세 배에 달하는 4천 여 명이 PCR 검사를 받았습니다.
지난 주말 이틀 동안 검사자도 7천 명이 넘었습니다.
보건환경연구원이 매일 1천 건 내외의 PCR 검체를 분석하고 있고
나머지 60~70%는 전국에 있는 지정 검사 기관에 맡겨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때문에 기상이나 항공 스케줄에 따라 검사 기간이 길어져 최소한 하루 이상이 걸리고 있고 이송 과정에서 검체가 오염되거나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위험이 상존했습니다.
<제주도 관계자>
"비행기가 결항되니까 검체가 바로 올라가지 못하고 하루 늦어져서 검사 결과가 좀 늦게 나올 때가 있었거든요. 그런 사례가 가장 큰 애로사항입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에 코로나19 PCR 검사 인프라가 확충됩니다.
국내 의료 재단법인이 질병청의 승인을 받고 제주에 감염병 검체 분석을 전담하는 의료기관을 설립했습니다.
임상 병리사 6명 등 인력이 상주하면서 하루 최대 2천 건의 PCR 검사 분석이 가능합니다.
유전자 추출과 증폭을 통해 3시간 안에 검사 결과가 나오고 검사자는 검사 당일 결과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이성희 / (재)서울의과학연구소 제주의원 원장>
"기상 악화나 항공편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 발생하면 정확하고 신속하게 환자한테 검사 결과를 알려줄 수 없어요. 저희가 전문 검사기관을 설립해서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어떤 전염병이라도 제주도 내에서 다 처리해서 환자들에게 정확하고 신속하게 결과를 알릴 수 있도록..."
해당 기관은 앞으로 도내 보건소 6곳의 PCR 검체를 주로 분석할 예정입니다.
보건환경연구원에 집중됐던 검체 분석 업무를 분산하고 도내에서도 자체 분석이 가능해지면서 그동안 거리와 시간적 문제로 우려되던 검사 정확도나 효율도 개선될 지 주목됩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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