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시 한림읍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입과 발이 끈에 묶인채 발견돼 전국적인 공분을 샀는데요.
이번에는 제주시 내도동에서 살아있는 강아지가 땅에 파묻힌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흙바닥 사이로 무언가 나와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동물의 코 입니다.
어제(19일) 아침 9시 쯤 제주시 내도동 도근천 인근에서 강아지가 땅에 파묻힌 채 발견됐습니다.
"강아지 한 마리가 살아있는 채로 땅에 묻혔다가 발견됐습니다."
이 강아지는 인근을 지나가던 시민에 의해 구조됐는데 구조 직후 촬영된 모습을 보니 한눈에 봐도 말라 뼈만 앙상합니다.
먹이를 주니 허기가 졌는지 허겁지겁 음식을 먹어 치웁니다.
"너무 급하게 먹는데... (얼마나 못 먹었으면 이래...)"
최근 제주시 한림읍에서 유기견 주홍이가 입과 발이 묶인 채 발견된 데 이어 또 다시 제주에서 동물 학대 정황이 포착 됐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강아지 역시 입 부분이 끈으로 묶여 있었습니다.
<고길자 / 00유기견보호소장>
"말 못 하는 짐승한테, 말 못 하는 동물들한테 저렇게 했다는 게 괘씸한 거죠. 인간으로서 볼 수가 없어요."
강아지 몸에 내장된 등록칩을 확인한 결과 개인이 기르던 2015년생 암컷 푸들 '베리'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병원 진료 결과 영양 상태가 다소 좋지 않고 다리에 상처가 있는 것 외에 건강에 큰 무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분간 제주도 동물보호센터에서 머물며 치료와 함께 안정을 취할 예정입니다.
<고민수 / 제주도동물위생시험소 주무관>
"많이 불안해 하는 상태여서 안정 조치를 해야할 것 같고요. 영양적으로도 말라있는 상태고 상처도 있고."
경찰은 주변 CCTV를 확보하고 강아지 등록칩 정보를 토대로 조만간 해당 강아지 견주를 소환해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