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된 들개들이
오름을 중심으로 터전을 잡고
인근에 있는 소나 말 등을
습격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KCTV 취재진이 제보를 받고 찾아간 현장에는
죽은 소 사체와
뼈들이 무더기로 발견됐는데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오름이어서 인명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제주시 봉개동 민오름 인근 목장입니다.
풀을 뜯어 먹던 소들이
인기척이 나자
잔뜩 긴장하고 경계합니다.
목장 주변에선 소 머리뼈도 발견됩니다.
최근 들개에 습격을 받은 소가 잇따라 발견됐다는 제보에 따라
골짜기를 따라
목장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싱크 : 송기남 / 제보자>
"아마 이쪽에도 (소 사체가) 있었던 것 같은데..."
우거진 풀숲 아래에서 죽은 소 사체가 발견됩니다.
이제 막 부패가 시작돼
주변으론 악취가 풍기고 벌레가 잔뜩 모여들었습니다.
목덜미 부분에
큰 상처가 있는 것으로 보아
들개에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몇 발자국 가지 않아
이번엔 반 쯤 썩어있는 소 사체도 보입니다.
10여 분 사이에만 4 ~ 5마리의 소 사체와 뼈가 발견됐습니다.
<브릿지 : 문수희>
"목장 골짜기를 살펴보면 이렇게 죽은 소 사체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
최근 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들개가 자주 출몰하고 있는데
소나 말 같이
덩치가 큰 가축도 습격하고 있는 겁니다.
<싱크 : 송기남 / 들개 피해 제보 >
"무섭죠. 혼자 다니기 무섭죠. 예전에는 저도 겁이 없었는데 지금은 들개들이 워낙 많아져서 요즘은 혼자 다니기 겁이 납니다."
인근에 있는 또 다른 농장에서도 들개 피해를 호소합니다.
<인터뷰 : 박용수 / 말 목장 운영>
"(들개가) 망아지 목을 물어버려서 살리긴 살렸는데 경주마는 조금만 부상이 있어도 1초 싸움에 경주마 생명이 달렸는데...안락사 시켰죠. "
갈수록 포악해지는 들개의 습격.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오름 인근인 만큼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