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부터 각종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청 차원의 안심 원룸 인증제도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CCTV 등 방범 시설을 제대로 갖춘 건물에 대해 이뤄지고 있는데 아쉽게도 참여율은 극히 저조한 실정입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내 한 대학교 후문 인근 원룸 밀집가입니다.
건물 한 쪽에 붙어있는 안심원룸 인증패가 눈에 띕니다.
지난 3월 경찰로부터 '안심 원룸'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원룸 출입문부터 잠금 장치를 설치했고 CCTV와 야간 조명, 그리고 별도의 관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방범 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보니 특히 혼자 사는 여성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원룸 거주자>
"학교 후문이라고 해도 좀 외져있기도 해서 어두운 편인데 층마다 CCTV가 있어서 택배나 배달 받을 때도 안심하고 받는 편이고 저녁에 늦게 좀 나갔다가 들어와도 편하게 왔다 갔다 하는 편인 것 같아요."
<신연오 / 00원룸 건물주>
"공실을 채우기 위해서 우연히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안심원룸 인증제도라는 걸 봤어요 그래서 내가 (신청을 했죠.) 남학생 엄마들도 좋아해요. 그냥 휙 들어가지 않고 (공동현관) 도어록이 있으니까 1차 안심이 되고."
안심원룸 인증제도가 전국적으로 확대된 건 지난 2018년.
건물에 CCTV 등 방범 시설을 설치하도록 해 여성 범죄 등 각종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습니다.
인증을 받은 경우 탄력 순찰 지점으로 등록돼 매일 순찰활동이 이뤄지고 매물 등록때 안심원룸 인증여부를 알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에서 현재까지 안심원룸으로 인증된 경우는 단 7곳.
건물주 스스로 각종 시설을 갖춰야 하는데다 2년마다 다시 인증을 받아야 하고 제도를 잘 모르는 경우도 많다보니 저조한 실정입니다.
<양기현 / 제주경찰청 생활안전계>
"원룸을 대상으로 현장 진단을 통해서 일정 점수 이상을 충족하게 되면 인증패를 수여하는 제도입니다. 건물주의 자발적인 환경개선을 통해서 각종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협회와 건설협회, 제주 오일장신문 등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여성을 상대로 한 각종 범죄가 증가하는 가운데 안심 원룸 인증제 같은 정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