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북부와 동부지역에 닷새째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등 연일 무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찜통 더위로 인해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는데요.
올들어서도 벌써 1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당분간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 공사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한창입니다.
내리쬐는 햇빛에 공사장 인부들은 모자와 긴 팔 옷을 입고 작업을 이어갑니다.
후텁지근한 날씨에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쉴새없이 흘러 내립니다.
제주시내 버스 정류장에는 쿨링 포그가 등장했습니다.
천장에서 시원한 물방울이 안개비처럼 뿜어져 나옵니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찜통 더위를 식히기엔 역부족입니다
시민들은 태양을 피하기 위해 양산을 쓴 채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김식유 / 제주시 아라동>
"많이 더운데 옷이 젖을 정도로 덥다고 더워. (옷이 벌써) 젖었잖아. (나오신지 얼마나 되셨어요?) 지금 한 3분?"
제주 북부와 동부지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날씨로 온열질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첫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12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최근 5년 사이 제주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350여명.
매년 70명 안팎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장소별로 보면 작업장이나 논밭 등 실외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80% 를 넘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높은 일사량으로 인해 기온이 가장 많이 오르는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많이 마시고 되도록 낮 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시홍 / 제주소방서 현장대응과>
"(온열질환은) 의식장애가 발생하고 체온이 40도가 넘어가는 응급상황입니다. 이럴 경우에는 119에 즉시 신고해 주시고 환자를 그늘진 곳으로 옮겨주시고 선풍기 등으로 체온을 낮춰주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당분간 찜통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개인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