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며 무척 더웠습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제주 지역 전력 사용량은 여름과 겨울철을 포함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 아스팔트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릅니다.
찌는 듯한 더위에 길을 걷는 사람들이 부쩍 줄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외출에 나선 시민들은 양산을 쓰거나 그늘을 찾아나섭니다.
<홍혜은 / 충청북도 청주시>
"요즘엔 잘 때도 계속 에어컨 틀고 자고 너무 더워서 못 끄겠더라고요."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냉방수요가 늘면서 전력사용량도 급증했습니다.
어제(4일) 저녁 8시 기준 제주 지역 최대전력 수요는 108만 6700 킬로와트.
여름과 겨울철을 통틀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그제(3일)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를 경신한 지 단 하루 만입니다.
산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연일 폭염특보가 발효돼 있고 제주시는 한 달 넘게, 서귀포도 20일 넘게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냉방 수요가 늘어난 상황.
게다가 휴가철까지 겹쳐 여행객이 늘면서 전력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근 태양열 등 신재생 에너지로 인해 공급량이 분산되고 있긴 하지만 낮 시간대 실제 전력 수요는 올여름 최대 전력 예상치인 110만 킬로와트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전력거래소 제주본부는 현재 공급 예비력은 14만 1900 킬로와트, 예비율은 13.1%로 아직까지는 공급에 문제는 없다고 밝히면서도 다음주까지 휴가철 여행객이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영환 / 전력거래소 제주지부 본부장>
"낮 시간 동안은 거의 최대 전력 110만 KW에 육박하는 전력 사용량이 하루 종일 계속됩니다. 이번 주와 다음 주까지는 저희가 긴장을 하고 전체 전력 공급 설비에 고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분간 불볕 더위가 이어지며 냉방기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면서 전력 수급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