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집단 폭행을 하고 성매매 업주를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로 조직 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집단 폭행, 감금을 한 조직폭력배 9명을 포함해 성매매 관련자 등 모두 116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8명을 구속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
검은 차량 한 대가 멈춰섭니다.
건장한 남성들이 차에서 내리더니 길에 서 있던 남성에 달려들어 무차별 폭행을 시작합니다.
차량에서 내린 일당은 A 조직 폭력배 추종세력 3명.
이들은 제주시 일도동과 아라동에서 경쟁 조직 추종세력 2명을 강제로 차량에 태운 뒤 공설묘지로 데려가 집단 폭행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이에 가담한 조직 폭력배 6명도 특수감금 혐의로 검찰에 추가 송치했습니다.
해당 조직의 조직원 2명은 성매매 업소 운영자들을 협박해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손님인 척 업소를 방문한 뒤 자신이 조폭임을 내세워 업소를 운영하려면 이른바 '세금'을 내야 한다고 협박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지난 2020년 7월부터 1년 8개월 동안 3개의 성매매 업소 운영자들부터 1천 8백여 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승택 / 제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경사>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 광고 연락처로 전화를 해서 (업주에게) 이런 업소를 하려면 자기들한테 관리를 받아야 된다, 일명 자기들끼리는 '세금'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세금(보호비)을 내야 된다 안 내면 이제 이런 업소를 하지 못하고 나가야 한다' 이런 식으로 해서…."
또, 성매매 업주에게 대포폰을 공급하거나 악성 손님을 대응해 주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성매매 업소 운영자와 성매매 여성 등 모두 105명도 추가 검거했습니다.
성매수를 한 남성 가운데 공무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경찰청이 조직 폭력 범죄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불법 행위에 가담한 조직폭력배와 성매매 관련자 등 모두 116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8명을 구속했습니다.
<강귀봉 / 제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
"앞으로도 제주경찰청에서는 폭력조직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체계적인 관리를 병행하고 하반기 조직 폭력 범죄 집중 단속 기간 동안 이에 대한 수사력을 집중할 예정입니다."
최근 3년 사이 제주에서 각종 범죄를 저질러 검거된 조직폭력배는 170여 명. (176명)
경찰은 서민생활 침해 등 조직 폭력배의 불법 행위에 대해 적극 대처한다는 방침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화면제공 : 제주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