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로 인해 마라도 면적의 70배에 달하는
농경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계속되는 비날씨에
작물 파종이 늦어지고
감귤 생육 피해도 잇따르는 가운데
다음 주 또 다시 들려오는 태풍 소식에
농민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중장비 한대가
월동무 밭을 갈아 엎습니다.
예년 같으면 8월 말에는 끝내어야 할
월동무 파종 작업이
2주가 지나서야 시작됐습니다.
지난 태풍으로 파종 시기를 놓쳤기 때문입니다.
침수 피해 등으로
아예 파종 조차 못한 농가도 상당수입니다.
<브릿지:김용원기자>
"태풍 힌남노로 인해
월동무 같은 작물 파종시기도 늦어지면서
농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뒤늦게 파종은 마쳤지만
또 다시 들려오는 태풍 소식에 작업은 쉴 틈이 없습니다.
바람에 취약한 월동무 싹을 보호하기 위해
인부들이 서둘러 망을 씌우고 있습니다.
1만 제곱미터가 넘는 밭을 망으로 채워도
이미 태풍과
잦은 비로 토양 수분이 많아
싹이 잘 자랄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씽크:오금철/성산읍 신풍리장>
"파종 시기가 너무 늦어져서 비 날씨로 땅이 젖어있어서 생육이 잘 될지도 모르겠고 지금 파종해도 다시 태풍 온다고 하니 또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비바람에 상대적으로 강한
감귤도 태풍 이후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나무에 매달린 감귤이
아직 영글기도 전에 반으로 갈라졌습니다.
8월 무더위 이후
9월 태풍과 잦은 비로
껍질이 터지는 열과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5천 제곱미터에 달하는 이 과수원에서만
20%가 열과 피해를 입었습니다.
상품 감귤 피해가 유독 커서 더욱 속이 상합니다.
<씽크:현인순/감귤 재배 농가>
"딱 상품. 100% 상품만 열과 되지 비상품은 열과 안됩니다. 제발 떨어져라 하는 건 끝까지 나무에 붙어있고 그렇게 노력을 하는데도 열과 피해가 나니까 이건 우리가 어떻게 해볼 방법이 없습니다."
태풍 힌남로에 의한
농작물 피해는 13일까지
2천 80헥타르로 파악됐습니다.
마라도 면적에 70배에 달하는
규모로 대부분 월동무와 당근 등
밭작물 피해에 집중됐습니다.
힌남노가 입힌 상처가 가기도 전에
또 다시 내리는 많은 비와
연이는 태풍 북상 소식에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