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가 오늘부터 나흘 간의 일정으로 오영훈 지사를 상대로 첫 도정질문에 들어갔습니다.
도정질문 첫 날, 오 도정의 인사 논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고 제2공항 건설 추진과 환경보전기여금 등 각종 현안들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보도에 허은진 기자입니다.
민선 8기 제주도정과 제12회 제주도의회 출범 후 처음으로 열린 도정질문 첫 날.
첫 질문자로 나선 이정엽 의원은 최근 행정시장과 도 산하기관장에 대한 인사 논란과 관련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정무부지사 인사청문을 앞두고 양 행정시장 임명을 강행한 것은 의원을 무시하고 도민을 경시하는 처사라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또 개방형 직위와 비서실 별정직 채용과 관련해서는 선거공신 챙기기라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정엽 / 제주특별자치도의원>
"선거 전에 약속들을 하시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특보, 비서관, 공기업 및 출자 출연기관장까지 모두 오영훈 지사 핵심 관계자 즉 오핵관으로 채워놓고 계시다는 거예요."
<오영훈 / 제주특별차지도지사>
"선거 전에 어떤 특정 자리에 대해서 직위에 대해서 약속을 했던 건은 단 한 건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향후 출자 출연기관장을 비롯한 개방형 직위 인사에 있어서도 관계 법령에 의거해서 철저히 자질과 도덕성을 검증하면서..."
제주 최대 현안인 제2공항과 관련해서는 날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질의에 나선 강충룡 의원은 대체공항의 필요성과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거론하며 제2공항 건설사업 정상 추진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오 지사가 국회의원 시절 신공항 건설 등을 주장했고 나중에는 정석비행장 활용방안도 언급했다며 제2공항 건설 추진에 대한 입장을 물었지만 구체적인 답변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강충룡 / 제주특별자치도의원>
"절차적 투명성에 대해서 문제없다고 했는데 지사께서는 갑자기 공항 추진에 대해서는 전혀 말씀이 없길래 민주당에서 당론으로 이걸 반대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을 해도 어느 누구도 시원한 답변을 안 해요."
<오영훈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가) 적절하다고 판단하게 되면 다시 국토교통부는 고시하기 전에 제주특별자치도의 의견을 듣도록 돼 있습니다. 그러면 그 과정에서 저는 제주도민의 의견, 제주도의회의 의견을 물어서 그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제시할 생각입니다."
오영훈 도정의 공약이자 윤석열 정부의 제주공약이기도 한 환경보전 기여금 도입과 관련해서는 제주를 위한 제도라는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송창권 / 제주특별자치도의원>
"도민들도 80% 이상을 지지하고 있는 매우 기대가 섞인 정책입니다. 이것을 단순하게 용역만 줘서 끝낼 것이 아니고 주장만 해서 끝낼 것이 아니라 환경보전기여금이든지 분담금이든지 추진하는 추진단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적극적으로 이걸 하자는 거죠."
이밖에도 알뜨르비행장 일대 보전 방안과 관광청 제주 유치, 해상운송비 지원 방안 등 다양한 제주 현안들이 논의된 가운데 오 지사는 관련 내용들을 검토하고 실현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추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