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상승으로 셀프주유소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출 감소와 친환경차 보급 확대 등 주유업계가 처한 현실이 어두워 이마저도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시내 한 주유소.
셀프 주유소로 탈바꿈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 때 휘발유 가격이 1리터에 2천원이 넘는 가격 급등으로
운전자들이 1원이라도 더 싼 곳을 찾아다니면서 가격을 낮추기 위해 바꾸고 있는 것입니다.
셀프 주유소로 전환하는데 보통 1억원 안팎이 들지만 치솟는 인건비를 줄이고 일반 주유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기대에 내린 결정입니다.
<셀프 주유소 업주>
"임금상승이 제일 큰 요인이고 다른 주유소들도 셀프화로 바껴서 저희도 경쟁을 해야되니깐 어쩔 수 없이 셀프로…"
제주에서도 셀프 주유소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4곳에 그쳤던 셀프 주유소는 현재 41곳으로 3년 사이 10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앞으로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셀프 주유소의 전환은 주유업계의 마지막 발버둥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운영비 상승과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 보급 확대로 주유소의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 주유소 업주>
"삼중고, 사중고, 오중고까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주유소 사업에 기대지 않고 어떻게 하면 빨리 정리할까 이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문을 닫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폐업비용만 2억원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곳곳에서 폐업 주유소가 방치돼 토양오염 발생 등 사회적 문제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우 기자>
"탄소중립 정책과 운영비 상승 등으로 사양산업이 되고 있는 주유업계. 미래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전업 지원과 폐업 시 발생하는 사회적비용을 줄이기 위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