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하면 사시사철 아름다움으로 많은 등반객들이 찾고 있습니다만 특히 단풍이 물드는 가을철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런 기온변화에 사고가 잇따라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라산 백록담 인근 탐방로.
소방대원들이 등산복 차림의 여성을 들것에 싣고 조심스럽게 내려옵니다.
지난 주말, 한라산 백록담 정상에서 한 등산객이 탈진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탈진 상태였던 60대 여성 등산객은 소방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김경임 기자>
"가을을 맞아 산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산악사고도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최근 3년 사이 제주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모두 620여 건.
이 가운데 190건이 9월과 11월 사이에 발생해 가을철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10월에 산악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사고 원인별로는 길을 잃고 헤매는 조난 사고가 40% 가까이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37.7%) 개인 질환과 실족, 추락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산간 지역은 고도에 따라 기온차가 커 여벌 옷이나 장갑 등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탈진을 막기 위해 수분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대훈 / 제주소방안전본부 예방대응과>
"사전에 등산로나 소요시간 등을 반드시 확인해 주시고 해가 지기 한 두 시간 전에는 산행을 마쳐야 합니다. 길을 잘못 들었다고 판단되면 당황하지 마시고 아는 곳까지 되돌아가서 다시 확인하거나 바로 119로 신고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한라산의 경우 오는 19일부터 단풍이 물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산악사고에 대한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박주혁
그래픽 : 박시연
화면제공 : 제주소방안전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