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른 기준금리…제주 경제 '휘청'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2.10.1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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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지난 7월에 이어 또다시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습니다.

10년 만에 기준금리가 다시 3%대에 진입하면서 가계 대출 비중이 큰 제주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충격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4년 전 1금융권에서 3억 원대의 주택 대출을 받은 40대 입니다.

최근 불어난 대출 이자를 갚느라 허덕이고 있습니다.

2% 중반대였던 금리가 올해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두 달 전 갑자기 5% 후반대로 뛰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기준금리가 0.5% 포인트 인상되면서 시중 은행의 대출금리가 또 오르면 더 이상은 버티기 힘든 상황입니다.

<주택 대출 차입자>
"금리가 약 두 배 뛰어서 한 달 이자 부담액이 150만 원 정도 되고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또 오르면 이자가 2백만 원까지 가면 들어오는 수입은 일정한데 지출이 너무 많아지니 집을 처분하든 다른 방법을 강구하든 해야 합니다."

기준금리가 지난 7월 이후 다시 0.5% 포인트 오르면서 지난 2012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3%대에 진입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제주지역 가계 금융 부채는 평균 7천 만원으로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데 금리가 오를 경우 이자 부담도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지난 7월 기준 가계 대출 잔액 17조 원에 기준금리가 0.5% 포인트 오를 경우 부담해야 하는 이자만 단순 계산으로 9백억 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

기준 금리 인상분은 예금 이자보다 대출 이자에 보다 신속히 그리고 큰 폭으로 반영됩니다.

소득 대비 부채가 많거나 신용도가 낮을 수록 피해는 더 클 수 있다는 겁니다.

<박동준 / 한국은행 제주본부 경제조사팀장>
"가계든 기업이든 결국 소득이 낮고 어떤 한계 상황에 있는 상환 능력이 부족하거나 과다 차입하고 있는 가계나 기업을 중심으로 해서 제주지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이은 금리 상승으로 부동산 경기나 기업 투자가 위축되고 골목 상권을 지탱하는 소상공인들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그래픽: 유재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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