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도시내 공립 국제학교인 KIS가 도의회의 승인까지 받았던 교실 증축 계획을 갑자기 철회했습니다.
도의회가 교실 증축을 허용하면서 제주 학생들에 대한 특례를 무리하게 요구한데다 제주교육당국이 학교 운영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한 것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당장 교실 부족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어교육도시내 한국국제학교인 KIS가 교실 증축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지난 달 말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가 한국국제학교에 13개 교실을 증축하는 내용의 공유재산관리변경안을 의결한 지 2주 만입니다.
시설 증축을 위한 3번째 시도 끝에 도의회 문턱을 넘은 한국국제학교가 갑자기 계획을 철회한 것은 도의회의 무리한 요구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제주도의회는 국제학교의 지역 상생 노력이 부족하다며 제주 학생의 특별 입학 비율을 정원의 10%까지 늘리고 선발된 학생에 대해서는 수업료 등 교육 경비를 전액 감면하는 것을 조건으로 시설 증축을 승인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국제학교는 도의회의 조건을 수용할 경우 학교 운영이 어렵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도의회 요구대로라면 선발되는 제주학생은 최대 예상 정원 1060명의 10%인 106명에 이릅니다.
이들 학생에게 지급해야 할 장학금이 30억원에 달하는데 이는 연간 학교 운영 경비의 20%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국제학교측은 또 학교 운영과 관련해 제주도교육청의 사실 왜곡도 계획을 철회하는데 한 몫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학교측은 지난 2010년 제주도교육청과 체결한 위탁운영 협약서에 따라 학교운영법인인 주식회사 YBM JIS가 어떤 수익도 남기지 않는 상황에서 상당한 이익을 학교 운영법인이 가져가고 있다는 도의회의 주장에 제주도교육청이 동조하면서
학부모 등으로부터 많은 오해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설 증축 계획을 승인하는 과정에서 도의회의 요구 사항과 제주교육당국의 역할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결국 교실 부족 등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만 커질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