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조생 비상품 감귤은 이제까지 산지폐기하는 방식으로 처리해왔는데요.
이 때문에 버려지는 감귤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뒤따라오면서 제주도가 극조생 비상품까지 가공용으로 수매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수매 정책이 지속될 수 있을진 미지수 입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제주도가 비상품 감귤 처리 정책을 기존 산지폐기에서 수매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버려지는 감귤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고려해 조생 비상품에만 적용했던 수매를 극조생까지 확대하기로 한 겁니다.
올해산 극조생 감귤부터 적용해 제주도 개발공사 등 도내 가공업체를 통해 비상품 감귤을 수매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가공용 수매 처리량은 극조생 감귤 1만여 톤을 포함해 모두 6만여 톤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수매 가격은 1킬로그램에 180원으로 전체 90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놓고 있습니다.
<한인수 / 제주특별자치도 농축산식품국장>
"감귤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장기적인 정책 대응 관점에서 규격외 감귤에 대한 자가농장격리에서 가공용으로 수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제주도가 비상품 감귤 처리 원칙을 확대했지만 논란도 많습니다.
올해처럼 감귤 생산량이 적으면 문제가 없겠지만 기상 여건이나 시장 가격 등 여러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생산량이 늘고 비상품 발생량도 많아지면 수매에 상당한 부담이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주스 등 가공제품 수요에 따라 수매 정책이 좌지우지될 우려도 낳고 있습니다.
<김붕희 / 극조생 재배 농가>
"산지폐기 안하고 수매해주면 농가 좋고 업체 좋고 다 좋은 거 아닙니까. 그런데 (가공제품) 판매를 못했을 때 문제가 있는거죠. 그럼 어짜피 산지폐기할 수 밖에..."
제주도는 감귤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자율적으로 비상품 격리를 실천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각종 지원 정책에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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