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영어교육도시는 외국 유학 수요를 흡수해 국부 유출을 막는 등 국가 발전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지만 지역과의 상생 부분에선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국제학교와 제주 공교육 간의 교류를 통한 상생 협력 약속도 외면하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기회가 될 때마다 국제학교 추가 유치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해 왔습니다.
계획대로 국제학교가 들어서 제주영어교육도시가 완성되면 인사 교류 등을 통해 공교육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광수 / 교육감 (지난 4월)>
"우리가 교육적 어떤 파급 효과라고 생각을 했던 거예요. 그런데 지금은 하다마니까 (영어교육)도시 절반도 완성이 안 돼 있지 않습니까 텅텅 비어 있고 이러니까..."
실제 국제학교들이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상생 협력 방안을 마련하도록 제주도 조례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학교의 지역 상생 노력은 갈수록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입학 정원의 5%를 제주 출신 학생들로 선발하고 장학혜택을 지급하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미미합니다.
국제학교에 공립학교 교사를 파견해 IB 교육 등 연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약속도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초등과 중등 교사 5명이 한국국제학교와 NLCS제주에 파견됐지만 이후 파견교사 인원은 3명으로 줄었고 올해는 이 마저도 끊겼습니다.
제주 학생들을 위한 외국어 교육 지원 방안인 방학 중 영어 캠프 개최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최근 3년 간 아예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학교들이 지역과의 상생 약속을 계속해서 외면할 경우 영어교육도시 조성과 제주 공교육 활성화라는 연계성은 점점 멀어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