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 인양 작업이 마무리된 가운데 오늘부터 해경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합동 감식이 시작됐습니다.
사고 당시, 선박이 어떻게 전복됐는지 그리고 오작동 논란이 불거진 구조 신호체계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밝혀내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지난 22일, 서귀포항으로 예인된 이후 20시간 넘는 인양 작업 끝에 육상에 모습을 드러낸 사고 어선입니다.
<김용원 기자>
"일주일 만에 육상으로 올라온 전복 어선의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합동 감식이 시작됐습니다."
합동 감식에는 해경 과학수사팀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조사 인력이 투입됐습니다.
전복 방향과 선체 충돌 부위를 찾기 위해 첨단 스캔 장비도 동원됐습니다.
육안상 선체 외관에는 큰 손상이나 파손된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선박 좌현에 설치했던 플라스틱 강화재질의 선체 덮개가 외부 충격에 의해 뜯겨져 나간게 확인되면서 사고 당시 갑작스런 파도에 배가 우측으로 전복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해경은 당시 사고 상황과 구조 시스템 오작동 논란을 규명할 핵심 단서인 브이패스와 자동위치송수신장치, 그리고 CCTV를 수거해 국과수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고재아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과학수사계장>
"국과수에서 스캔 장비를 이용해서 선체 외관 충돌 흔적을 확인했고 조타실 항해장비와 CCTV 장착 여부를 확인했고 탈거 후 정밀 분석 감정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실종자 가족들도 현장을 찾았지만 사고 충격에 감식 작업을 제대로 지켜 볼 수가 없습니다.
일주일 째 생사 조차 알수 없는 실종자 생각에 억장이 무너져 내립니다.
<실종자 가족>
"골든 타임을 놓친 거잖아요. 사고가 났을 때 먼저 출동을 해줘야 하는 그런 것들도 정확하게 밝혀주셔서..."
해경은 합동 감식, 사고 해역 실종자 수색과 함께 이번주부터 선원 등 선박 관계자, 그리고 실종자 가족 등을 대상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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