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위협' 장수의자 3년 만에 결국 철거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2.10.2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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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가 3년 전 교통약자를 위해 신호를 대기하는 동안 잠시 쉴 수 있는 노란색의 '장수의자'를 곳곳에 설치했는데요.

그런데 이 장수의자가 오히려 안전을 위협하는 등 호응을 얻지 못하면서 최근 소리소문없이 모두 철거됐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시 아라동 한 횡단보도입니다.

노년층 등 교통약자 보행량이 많은 곳입니다.

제주시는 3년 전 이곳에 노란색 장수의자를 설치했습니다.

몸이 좋은 않은 어르신들이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 쉬면서 무단횡단 등 보행사고 위험을 예방한다는 취지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장수의자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장수의자가 차도 옆에 설치돼 오히려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고 짧은 시간에 앉았다 일어서는게 더 번거로워 호응을 얻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현길호 / 제주시 아라동>
"(장수의자) 본 적은 있는데 앉아보지는 못했어요. 신호가 앉아가지고 일어서는 데 너무 짧아서 앉아보질 않았어요."

제주시내 또 다른 횡단보도도 상황은 마찬가지.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지만 안전상의 이유로 장수의자가 철거됐습니다.

<김지우 기자>
"최근까지 장수의자가 설치됐던 곳입니다. 차도와 등을 지고 앉아야 돼 빠르게 달리는 차량을 확인할 수 없어 안전사고가 우려돼왔습니다."

제주시는 지난 2019년 횡단보도 등 교통시설 50곳에 장수의자를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장수의자는 교통사고 위험은 물론 신호기에 설치돼 비가 내릴 경우 감전사고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모두 철거됐습니다.

제주시는 장수의자를 설치한 결과 안전 문제 등으로 효율성과 사용 빈도가 떨어져 부득이하게 운영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교통약자를 위한 장수의자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채 3년 만에 철거되면서 탁상행정으로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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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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