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하루 평균 4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영관광지들은 관광객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파리만 날리고 있습니다.
일부 관광지는 기본적인 안내 책자를 비치하지 않거나 콘텐츠 개발에 손을 놓는 등 활성화 의지에 의문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지난 2003년 문을 연 서복전시관입니다.
진나라 때 불로초를 찾아 제주로 왔다는 서복 설화와 서귀포시 역사를 알 수 있는 공영관광지입니다.
하지만 발길이 뜸해 썰렁한 분위기까지 풍깁니다.
<김지우 기자>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4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고 있지만 이곳은 방문객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황경진, 이정화 / 대구>
“정리도 잘 돼있고 정방폭포와 같이 붙어있어서 볼만한데 관광객들이 많이 없는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저희도 처음 왔고 알려지지 않았으니깐.”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서복전시관 입장객은 1만6천200여명으로 하루 평균 67명에 불과합니다.
국내 최초의 시립미술관인 기당미술관은 상황이 더 좋지 않습니다.
같은 기간 입장객이 1만400여명으로 하루에 43명 정도만 방문하고 있는 셈입니다.
도내 공영관광지 가운데 서복전시관과 기당미술관을 비롯해 국제평화센터, 김만덕기념관, 삼양동선사유적지 등 5곳이 하루 평균 두 자릿수 입장객에 그치고 있습니다.
또 제주별빛누리공원과 제주추사관 등 7곳은 100명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최근 관광 수요가 회복하고 있는 와중에도 공영관광지들의 부진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콘텐츠와 질 높은 서비스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지만 도내 공영관광지들은 이 같은 추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실제 제주도가 지난해 실시한 공영관광지 운영평가 결과 서복전시관은 콘텐츠가 부족했으며 기당미술관은 안내 책자조차 비치해놓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순 / 제주도 관광정책팀장>
"평가 결과에 따라서 시정과 개선, 보완을 요구하도록 돼있습니다. 이런 평가를 통해서 서로가 경쟁력 있는 공영관광지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도 개선을 해나가고 있고..."
제주관광의 숙원인 질적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선 공영관광지 활성화와 체계적인 관리가 우선적으로 필요해 보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영상디자인: 박시연)
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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