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사고로 숨진 희생자 가운데 한 명이 제주도민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에도 합동분향소가 마련되면서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제주올레축체를 비롯해 도내에서 열릴 예정이던 축제나 행사는 축소되거나 잠정 연기됐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아수라장이 돼 버린 도로.
구급차가 황급히 사람들을 실어나릅니다.
도로 곳곳에서는 심폐소생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사고 현장입니다.
이 사고로 3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사망자 가운데 한 명이 제주도민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제주도민은 20대 여성으로 본적이 대전인데, 지난해에 제주로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례는 고향인 대전에서 치러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에도 합동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분향소가 마련되면서 희생자를 추모하려는 각계각층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오영훈 / 제주도지사>
"젊은 청년들이 유명을 달리하는 상황에 대해서 그분들에게 명복을 빕니다. (제주도민 사망자에 대한) 장례 절차 등에 대해서 제주도가 협조할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이 있는지 지금 현재 (가족들과) 협의를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제주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는 정부가 정하는 종료시점까지 매일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될 예정입니다.
이번 한주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해지면서 도내 행사와 축제들도 잇따라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습니다.
오는 5일부터 예정된 삼도2동 문화의 거리 행사는 일주일 뒤인 11일로 연기됐고, 신산공원에서 열리던 빛의 거리 행사는 잠정 취소됐습니다.
<김경임 기자>
"이태원 사고로 인해 이 곳에서 진행되던 행사가 잠정 취소되면서 보시는 것처럼 대부분의 시설들이 철거된 상태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3년 만에 대규모 행사를 계획했던 제주올레축제도 결국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전예약자에 대해서는 제주올레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환불 절차를 진행합니다.
제주올레 행사의 전면 취소는 13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영일 / 사단법인 제주올레 사무국장>
"(코로나 때문에) 3년 만에 집합하는 축제를 준비했고 상당히 많은 기간 동안 준비를 해서 많이 아쉽지만 유족들의 애타는 심정을 생각했을 때는 취소하는 게 적당하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제주에서도 차분한 분위기 속에 이태원 참사 피해자를 위한 추모의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