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과 경찰이
강은주 전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어제(9) 오전부터 시작된 압수수색이
오늘 새벽까지
20시간 넘게 진행되면서
암 투병 중이던 강 전 위원장이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이를 놓고 진보당 제주도당과 시민단체 등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내 주택가.
경찰들이 주택 앞을 가로막고 서 있습니다.
검은 옷을 입은 국정원 직원들이 장비를 챙겨 집 안으로 들어갑니다.
철통 경계 속에 집 앞에 주차된 차량에 대한 수색도 이어집니다.
차량 문을 열어 사진을 찍고 내부도 꼼꼼히 살핍니다.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강은주 전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자택을 비롯해 휴대전화와 차량,
강 전 위원장이 대표로 활동했던 한 단체의 사무실까지 포함됐습니다.
이번 압수 수색 대상은
강은주 전 위원장을 포함해
경남 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모두 6명으로,
이들은
반국가단체를 구성하는 등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싱크 : 국정원 관계자>
"지금 저희가 진행 중인 수사라서 구체적으로 내용을 말씀드릴 순 없어요. 바로 한 건 아니고요 지금 수 년 간 저희가 내사를 통해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겁니다."
오전부터 시작된 압수수색이 20시간 넘게 진행되면서
암 투병 중이던
강 전 위원장이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이를 놓고 제주지역 진보정당과 시민단체는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진보당 제주도당을 포함해
도내 26개 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 위기 탈출용 공안몰이를 중단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압수수색 과정에서
인권을 무시한 행위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싱크 : 박현우 /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
"7년 전부터 수사를 해왔다고 하는데 창원지법에서 영장 발부된 건 11월 3일로 되어있습니다. (강은주 전 위원장은) 마치 공안정국을 조성해서 현 정권의 위기를
탈출하려는 게 아니냐고 강력하게 말씀하고 계시고."
이들은 기자회견 이후
국가정보원 제주지부를 방문해
항의 서한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단체 구성원은 울분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싱크 : 진보단체 관계자>
"내일 모레 죽을 사람을! 몰라서 그랬냐?"
항의 서한을 받은 국정원 측은
압수수색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클로징 : 김경임>
"진보당 제주도당과 강은주 전 위원장 측은
이번 압수수색과 관련해
공동대책위를 꾸리는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