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가 만든 무료 공영주차장이 빠르게 유료화되고 있습니다.
장기 주차와 주차장 사유화 문제 때문입니다.
일부 얌체 행위 때문에 대다수가 누려야 할 공공 서비스 혜택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상가와 주택가가 밀집한 지역에 있는 무료 공영 주차장입니다.
빈 자리를 찾기 어렵고 주차구역이 아닌 곳에 차를 세워두기도 합니다.
아침에 한번 주차하면 하루 종일, 심지어 며칠째 꼼짝 않는 차량도 있습니다.
주변 직장인이나 주민들의 개인 주차장으로 전락한 셈입니다.
결국 하나 둘, 유료주차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주차장 유료화 공사 관계자>
"유료화 작업을 하고 있어요. (들어오는 차량) 말리느라 막느라 좀 힘들긴 했는데 계속 들어오더라고요."
<김용원 기자>
"무료로 운영되면서 장기주차와 주차장 사유화 문제가 잇따르자 공영주차장을 유료로 전환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20면 이상 공영 주차장 800곳 가운데 13%인 100여 곳이 3년 사이 유료화됐습니다.
주차 면수 기준, 유료화율도 지난 2020년 18.7%에서 올해는 21.5%까지 올랐습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차장 1면을 이용한 차량 대수를 뜻하는 차량 회전율은 3.2대로 1대 미만이던 무료일때보다 4배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허영재 / 제주시 공영주차장 유료화 사업 담당>
"공영주차장 유료화 사업은 세입 목적이 아닌 회전율을 높여서 더 많은 시민들에게 주차 편의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으로 주요 시간대 교통흐름을 개선해서 좀 더 원활한 주차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점차 확대할 계획입니다."
무료였지만 이제는 돈을 내고 사용해야 하는 공영주차장.
일부 얌체 행위로 인해 다수가 누려야 할 혜택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 영상디자인 : 소기훈)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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