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과 더불어 도내 감귤 수확량의 20% 가량을 처리하는 감귤농협도 노조가 사측의 단체 협약 해지에 반발하며 단기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감귤 유통과 감귤 결제대금 처리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감귤유통센터에서 감귤 선별과 포장 작업이 한창입니다.
감귤 수확철이 되면서 매일 30톤에 달하는 물량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귤 농협의 유통센터 9 곳이 앞으로 운영 여부를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감귤농협 노조원 140여 명이 다음 달 1일과 2일, 총파업을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노조 측은 질병 휴가 실질적 보장과 비정규직 휴가 사용 차별 철폐 등을 담은 공동 교섭에 사측이 소극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사측의 단체 협약 해지에 반발하며 법원에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을 신청했습니다.
<김용원 기자>
"단기 총파업으로 인해 감귤 농가에도 적지 않은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틀 동안 이곳 센터에서는 60톤이 넘는 감귤 운송과 유통이 중단되고 감귤 대금 결제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감귤농협 노조는 협상이 결렬되거나 가처분 신청에서 법원이 사측의 손을 들어줄 경우에는 보다 대응 수위를 높이겠다는 입장입니다.
<오성권 / 전국협동조합노조 제주본부장>
"전향적인 사용자의 태도 변화가 없다고 하면 그다음 단계는 생산라인을 멈추고 감귤 유통센터의 문을 걸어 잠글 수밖에 없는 그런 상태까지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감협은 유통센터 인력을 일부 조정하는 방식으로 파업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동교섭과 단체협약 해지와 관련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할 경우 파업 장기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김창주 / 제주감귤농협 경영관리본부장>
"그런 점을 계속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 감귤 출하 성수기고 코로나19 상황도 있어서 저희 조합은 조합원이나 고객분들이 불편함 없도록 항상 준비하고 있습니다."
도내 감귤 수확량의 20% 이상을 처리하는 감귤 농협에서 수년째 이어저온 노사 갈등이 결국 총파업 사태로 번지면서 수확철 감귤 유통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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